사람들은 대부분 나름의 인생과 그에 따른 계획과 야망을 가지고 있다.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렇게 살아가며 그것은 그것대로 좋아 보이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또 그렇게 살아가며 그것도 그것대로 좋아 보인다.
인생살이에서 획일적으로 규정화되거나 정의된 성공이나 실패는 없다. 성공이나 실패는 구체적 형상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그런 것에 대해 판단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렇게 살아야 한다거나 저것은 좋지 않다는 식의 삶은 없다.
어떤 것을 이렇게 저렇게 차별하거나 분별하지 않게 되면 깊은 평정심을 가질 수 있게 되고, 그런 사람들과 가까이 있는 것은 내 안에서 평정심을 이끌어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우리 모두는 살아가면서 접하는 모든 것에 반응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고 상황에 반응해야 할 때도 있지만, 수동적인 알아차림으로 머물면서 모든 것에 반응할 필요가 없을 때도 있다. 세상 속에 있지만, 세상의 일들에 사로잡히지 않으면서 일어나는 일 그대로를 알아차리고 주의를 기울이기만 하면 된다.
인생의 좋고 나쁨 앞에서 균형을 잃지 않는 자세를 지닌 사람들을 만나면 깊은 감명을 받게 된다. 그런 사람들은 바깥 세상에 그다지 많은 권한을 주지 않으면서 상황이 좋지 않을 때도 기본적으로 마음의 평형을 잃지 않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진리는 그냥 진리일 뿐이다. 어떤 사람이나 대상을 통해 진리를 발견하거나 판단하려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그냥 사람이나 대상일 뿐이다. 정신적으로 더 많은 고통을 만들어 내지 않고 신체적인 병의 공격을 받아들인 것처럼 일어나는 그대로 일들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일어나는 일을 그대로를 받아들임은 주위에 일어나는 소음도 아무것도 아닌 말처럼 들리지만, 무엇이 있든 반응하거나 판단하지 말고 단지 그냥 듣거나 바라보고 친구인 양 함께 있으면 된다. 마음이 거기에 가 있을 때는 단지 주의를 호흡이나 몸으로 가져오면 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머니가 하나밖에 없는 자식에게 온화하게 대하는 것처럼 꾸짖거나 판단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부드러워지는 것이 바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단단하게 똑바르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반응하거나 걱정하거나, 혹은 그 고통이 무엇일 거라는 어떤 개념의 옷을 입히지 말고, 말하자면 감각을 협력자로 사용하는 것이다. 내 몸에서 일어나는 육체적 고통을 다루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하나의 선물이 될 수 있다.
나의 고통이나 쾌락 같은 감정을 주시하면서 마음 속에서 무엇이 일어나든 평정심을 가지고 그것을 주시하기만 하면 된다. 우리는 무엇이 오든 받아들여야 한다. 누구나 고통을 겪고, 그것을 피할 수 없다. 어떤 논평도 달지 말고, 자신에게 화내지 말고.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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