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겉으로 자신감이 넘쳐 보이지만, 속으로는 도량이 좁고 성격이 급해 쉽게 화를 내는 등 변덕스러워 보이는 사람을 히스테리적 성격이라고 부른다. 병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어도 마음은 건강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주목 받고 싶어하며 강렬하고 연극적으로 반응하며, 지나친 표현과 행동으로 피상적이고 깊이가 없어 보인다. 이런 히스테리성 인격장애는 자신의 존재를 과도하게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려는 욕구가 강하다.
다른 한편으로는 유아적이고 질투심이 강하며, 의존적인 태도를 취하는 등 낮은 자존감에 대한 방어, 혹은 긍정적 대인 관계 형성의 실패 같은 사회적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매력적인 이성을 만나면 흔히 자신의 성적 충동을 투사하면서 거꾸로 상대가 유혹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반면에 상대가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하면 자신의 내면에 있는 성적 충동을 억압하기 위해서 상대와 거리를 두려고 냉정하게 반응할 수 있다. 자신의 마음속 깊이 있는 혼란한 감정을 피상적인 감정으로 방어하고 있는 것이다.
어떠한 문제나 어려움에 대해서도 재빨리 비난을 회피한다. 이것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성적 불안의 표현이거나, 또는 어릴 적 아버지가 딸에게, 어머니가 아들에게 보였던 심리적 반응을 재현하는 것일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 잘 공감하는 듯하고 사회적으로 유능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새로운 대인관계를 비교적 쉽게 형성하지만, 기질적으로 그리고 정서적으로 민감하지 못한 인간관계 속에서 자신의 책임에 대한 통찰의 깊이가 없는 점이 곧 드러나게 된다.
이들은 모두 주위로부터 주목 받고, 칭찬 받고 싶어하며, 자신을 제일로 추켜세워 주기 바라는 일종의 갈채원망(喝采願望)의 한 표현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직위나 외모에 구애를 받는 일이 많아지기도 한다.
걱정하는 마음을 갖는 것만으로도 나쁜 결과가 일어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걱정하는 것은 좋지만 매사 지나치게 방어적이고 경계적인 태세를 갖추면 오히려 스스로를 좁은 시야 안에 가둘 수 있다.
근육이 손상을 입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것처럼, 걱정도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더욱 탄탄해질 수 있다. 단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반드시 수반돼야 보다 강인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이른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보이지만, 자신이 하는 일은 무엇이 됐든 즐길 수 없다는 생각 자체가 스스로에게 독이 될 수 있다. 두려워하고 불안해하고 걱정하기보단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생각을 정리해야 보다 합리적인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