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신이 열심히 한 일에 대해 주위에 칭찬을 받고 싶고, 그러길 기대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아무 반응이 없거나 "별로 재미가 없네"라는 시큰둥한 반응을 대하면 속으로 실망하게 된다. 몸이 아파 의사를 만났으면 정확하게 상태를 설명해야 한다.
그냥 내가 "목이 아프다"고 할 것이 아니라 따가운지, 쿡쿡 쑤시는지, 이물감이 느껴지는지, 아니면 하면 부은 듯 불편한지, 가려운지, 욱신거리는지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고, 거기에 맞게 처방을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늘 자신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내가 열심히 한 일에 대해 주위 사람들과 사이에 실제로 일어난 상황만을 보는 것이다. 칭찬하지 않거나 재미 없다고 말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주위 사람들에 대한 해석, 즉 감정은 나중에 이해하면 될 뿐이다. 주위 사람들과 있었던 평소의 일들을 쭉 마음에 담아두고 있으면, 싫어한다고 느낀 것은 내 마음 속 해석에 불과하다. 그런 해석은 나 스스로 바꾸면 그것으로 해결된다.
칭찬을 기대하고 있지만, 누구나 그런 것은 아니다. 칭찬을 받고 싶으면 "칭찬을 받고 싶다"고 말을 해서 밖으로 나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편이 좋다. "오늘 당신에게 칭찬을 받고 싶어서 최근에 한 일을 하나 말씀드리려고 해요. 들어보시겠어요?"라고.
그러면 누구나 틀림없이 "응, 듣고 싶네. 한번 이야기해봐!"라고 말하고 틀림없이 듣고나서 "정말로 애 많이 썼네! 장하다."라고 칭찬해 줄 것이다. 기대는 하면서 그것을 말로 하지 않으니까 상황이 꼬이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기대하는 것이 무엇이든 우선 실제적으로 입 밖으로 표현해서 존재하게 해야 한다. 마음에만 담아두고 있거나 석연찮은 상태로 놔두면 그냥 지나치거나 오해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런 경우 말로 하면 대개는 실망은 하지 않게 된다.
어떤 사람이 나의 선물을 받고 기뻐하기를 기대하면, 무엇을 받고 싶은지 사전에 직접 물어보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전해주면 상대도 기뻐할 것은 뻔하다. 최소한 겉으로라도 그렇게 표현은 해줄 것이다.
그런데 깜짝 선물을 해주고 싶다면 "놀라게 해주고 싶어서 괜찮아 보이는 걸로 하나 샀어.마음에 들지 않을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해주면 된다. 그걸로 끝이다. 받은 사람이 놀라든 그렇지 않든 그것은 내 마음이 아니므로 염두에 둘 필요가 없다.
내가 준 선물을 다른 사람에게 그냥 줘버렸어도 똑같다. 만약 그것에 신경이 쓰이면 다음에는 어떤 것이 갖고 싶은지 물어보고 나서 선물을 하면 된다. 나의 잘못된 해석에 내 스스로 넘어가 마음 아파할 이유가 없는 일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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