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릴 때만 해도 잠을 못잔다면 노인들이나 그런 줄 알았지만, 경제가 안정되면서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수험생들을 거쳐 이제는 나이를 막론하고 거의 모든 세대가 잠 못드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듯하고, 수면부족이 더 큰 문제를 야기한다.
잠을 못 자서 피로에 찌듯 사람은 스스로도 문제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위험 요인이 된다. 잠을 잘 자는 것이 잘 먹는 것 다음으로 건강 생활의 필수 조건이다. 자고 깨는 것이 불규칙하면 피로가 회복되지 않아 온몸의 기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수면 장애는 장기적으로 고혈압, 심장마비, 뇌졸중, 암, 위장염, 우울증 같은 문제 환경을 유발하게 된다. 잠은 하루 7~9시간, 최소한 6시간은 자야 한다. 늦어도 저녁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 6시 이전에 일어나야 한다.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매일 적절한 신체활동이 필요한데, 매일 20~30분만 중간 강도의 운동을 는 것만으로도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줄일 뿐만 아니라 행복 호르몬인 엔돌핀을 방출시켜 기분을 개선시킨다.
운동은 혈액 순환을 개선해 심장 건강에 좋고, 불안 증상을 완화하며, 또 노화와 관련 있는 인지력 감퇴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적절한 피로감으로 밤에 잠을 잘 자면 기억력, 정신의 예민함, 집중력이 개선되고 창의력이 촉진되면 염증이 억제되는 이유다.
잠이 충분하지 못하면 피로 뿐 아니라 심뇌혈관 질환 등 각종 질병 위험이 증가하지만, 9시간 이상의 과도한 수면도 건강에 좋지 않다. 수면의 질이나 시간 등이 모두 불량한 상태에서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면 효과가 높지 않고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짧은 수면은 식욕 억제와 중성지방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혈중 농도가 낮아져 중성지방의 상승을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욕 증가를 유발하는 그렐린의 분비를 증가시켜 다이어트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잠이 너무 부족하면 이상지질혈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요인이다. 수면부족이 대사와 관련한 호르몬 기능과 인체 면역 방어체계에 영향을 미쳐 혈중 지방 농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면은 천연적이고 자연적인 원기 회복제다. 6시간 이하로 잠을 자면 혈액 속 C-반응성 단백질 수치가 높아지는데, 이것은 심장의 염증 질환과 연관성이 있다. 수면시간 못지않게 질도 중요하다.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해 매일 활력과 상쾌함이 넘치는 아침을 맞을 수 있어야 건강하다.
거창한 건강목표를 세워 무리하기 보다 '잠이라도 푹 자자'는 현실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주중에 부족한 잠은 주말에 보충하는 등 아침에 상쾌한 기분이 들 수 있도록 개인의 특성에 맞게 잠을 충분히 자는 노력을 해야 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