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0.07.12 + 작 성 자 : 관리자
+ 제     목 : [5귀절 반야심경 27] 부증불감(不增不減) : 늘어난 것도 아니며 줄어든 것도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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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귀절 반야심경 27] 부증불감(不增不減) : 늘어난 것도 아니며 줄어든 것도 아니다 : 몸은 마치 허공과 같아서 끝이 없다

반야심경에서 모든 존재와 현상의 공성(空性), 즉 일체의 존재와 현상에는 실체가 없다는 것을 설명하는 말로 “불생불멸(不生不滅) 불구부정(不垢不淨) 부증불감(不增不減)”이라는 구절로 설명했으며, 이는 후에 용수(龍樹)의 《중론(中論)》에서 팔불중도(八不中道)의 논리로 이어진다.

모순적인 표현이지만 인도철학에서 부정을 통해서 표현할 수 없는 사실이나 진리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특히 중관학파 등 불교에서 발달한 논리형식으로 불교변증법이라고도 불린다. 부증불감은 현실에서는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존재와 현상들의 변화가 관찰되지만 근본은 연기생멸(空)하는 실체가 없는 것이므로 늘어난 것도 아니며 줄어든 것도 아님을 의미한다.

하늘과 땅이 나누어지기 전 허공은, 아득히 멀고 먼 옛날 옛적의 내 몸을 말하는 것이니 어찌 증가하고 감소함이 있을 수 있겠는가? 해를 끼치려 해도 할 수 없고, 이익을 주려해도 할 수 없다. 도가에서 "성인에게 있다고 하여 남는 것이 아니며, 범부에게 있다고 해서 모자란 것도 아니다."란 의미다.

천지는 여여하고 늘 그대로여서 모자람도 없고 남음도 없다. 오랜 시간, 즉 무한 겁의 세월을 지내도 무너지지 않고,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봐도 변화되지 않는다. 바로 현재의 내 몸 자체가 하나의 우주인 데 우리가 어리석어 그 깊은 도리를 깨닫지 못할 뿐이다.

깨달은 사람의 몸이 따로 있고, 나처럼 범부의 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깨닫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거리의 멀고 가까움 또한 논할 필요가 없다. 봄바람이 불면 겨울 찬바람은 자연스럽게 물러가고 꽃과 풀들이 생동하는 봄이 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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