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뭔가를 꼭 하고 싶은 데 하지 못해 의기소침해 있을 때면 어머님께서 해주시던 말씀 중에 "사내 자식이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내고야 말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노력을 해야지 찡찡거리기만 한다."는 핀잔을 주시곤 하셨다.
정말 살아오면서 가야 할 곳, 놓쳐버린 시험, 넘어야 할 고개, 달려가야 할 길 등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낙심은 금물', '하고자 하면 된다!'는 말들이 훌륭한 교훈으로 다가옴을 느끼게 된다. 뭐든 굳은 결심만 하면 결국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우리 인생이다.
살아가면서 꼭 해내야 할 간절히 원하는 것을 찾는 것이 어려울 뿐이다. 매일 매일의 삶이 매번 새롭게 느껴지고, 손에 익지 않는 새로운 일은 항상 힘들게 느껴지는 법이다. 나는 원하는 일을 행동으로 옮기려 할 때마다 정말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했다.
우리 나라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가 계속 존재하고 우리 모두의 삶이 보다 번영되고 성장한 새로운 형태로 발전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어릴 적 어른들, 또 그 이후의 산업화 시대의 선배와 동료들이 가졌던 꿈과 소망의 규모가 더 커지기를 빌었다.
고향 산골에서 어릴 적 ‘나에게도 살아 볼 기회가 있을까?’ 생각하며 바라보았던, 남쪽으로만 열린 미지의 넓은 세상 속에 이제는 살고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활기차고 다채로우며 해마다 더 시끄러워진다. 과거에 비하면 오늘날의 현대 도시 세상은 거의 알아보기 힘들다.
마냥 아름답다고만 표현하기는 조금 뭣하지만, 현재의 우리 서울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름의 매력들을 많이 품고 있다. 예전에는 초가와 기와집, 식민지풍의 건물들에 둘러싸여 있을 뿐어있지만, 지금은 하루가 다르게 강물을, 대로를 따라 풍경이 바뀌고 있다.
어린 시절을 보낸 시골의 아늑했던 동네와는 판이하게 다른 풍경이고 아직도 낯설어 보이는 지역도 있다. 젊었을 적 한 때는 새로운 것은 모두 나쁘다는 생각을 했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모두가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처음 한강 개발이 시작되었을 때 심었던 작은 나무들이 지금은 커서 멋진 그늘과 평화로운 휴식처를 제공해 주듯이, 그렇게 알게 모르는 사이에 많은 것이 변했고, 지금도 변하고 있다. 그래도 항상 우리 집의 분위기는 똑같다.
우리 나라는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서로간의 극명한 차이가 아직도 달라지지 않았다. 우리 어릴 때는 두레 의식으로 마을 공동체 중심의 마치 사자나 원숭이 같은 사회였고, 산업화의 시기에는 '하면 된다'는 성장 비전 아래 일개미 사회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검소함이 몸에 배여 있었고, 선비 같은 신흥 양반들도 있었다. 나의 삶은 자취집, 하숙집, 전세집, 관사 등을 거쳐 아파트로 변하는 순서대로 내 삶도 변해왔다. 그러면서 자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장점을 몸으로 배웠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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