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모르는 것이 없어질 때까지는 뭐든 제대로 배워야 알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스승이 필요한 이유다. 모른다는 것은 나 스스로 한계를 두었기에 생겨나는 것이다. 스승은 존경을 받으면 학생이 꾸준하게 배울 수 있도록 이끌어 결국 알게 만든다.
학생이 스승의 말을 잘 따르거나 자식이 부모의 삶의 모습을 잘 배우면 그 자체가 배움을 위한 자비의 길이 된다. 스승이나 부모는 따르고 존경하는 학생이나 자식들에게 지혜는 자신의 마음 속에 있으며, 자신과 다르지 않다고 말하고 가르친다.
그래서 학생이나 자식은 마음을 외부가 아니라 자신의 내면으로 향하게 하고, 마침에 깨달음이나 지혜를 얻게 된다. 물론 그 단계에 이를 때까지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노력을 통해 나 자신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그런 행복은 완전하지도 영원하지도 않게 된다. 삶의 요소요소는 뭐든 '저절로 되는' 상태에 이를 때까지는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물론 그런 노력의 유무를 넘어사는 상태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상태를 깨닫기 전까지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번이라도 그런 지복을 맛보았다면, 그 뒤부터는 그 상태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거듭거듭 노력한다. 평화로운 지복을 한번 체험하고 나면, 누구도 거기서 나오고 싶어하지 않는다.
달리기에 긍정적으로 중독되는 것처럼, 다른 행위에는 몰두하려고 하지도 않으며, 아예 관심도 없다. 올바르게 세상을 바라보고 꿈을 만들고 노력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승이 필요하다. 훌륭한 스슬을 가질 수 있음은 정말 신의 은총이다.
그런 특별한 은혜와 사랑은 나 자신이 모두 초자연적 지혜와 인식력을 가질 수 있음을 깨닫게 이끌어준다. 그러나 그런 은총은 참된 수행자에게만 특별하게 허락되는 것으로, 자유를 향한 길에서 열심히, 부단히 애쓰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내 삶의 시공간은 외부가 아니라 내 안에 있기 때문에 지혜와 깨달음도 외부가 아니라 내 안에서 먼저 찾아야 한다. 우리가 대화를 나누는 말 소리도 가까이 있는 사람이 먼저 듣는다.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밖에서 무언가를 찾는 사람들은 목까지 수영장 물 속에 잠겨 있으면서도 목이 마르다고 물을 달라고 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세상이나 신의 은총은 어디에나 항상 있으며, 냐 안에 있기도 하다.
나 자신이 없다면 은총도 있을 수 없으며, 무집착성도 얻을 수 었고, 더불어 깨달음도 얻을 수 없고, 가장 중요한 것은 편안하게 내 자신 안에 머무를 수도 없다. 나 스스로의 노력으로 내 안에 머무르는 것이 바로 수행이고 훈련이고, 습관 만들기이다.
수행은 사납게 짖으며 날뛰는 개를 맛있는 고기로 꾀어 우리 안에 가두고 도망가지 못하게 길들이는 것과 같다. 세상살이는 모르는 것을 배우기 위해 스승의 도움이 필요하긴 하지만, 나 스스로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결국 성취해 가는 과정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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