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렇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적 환경은 우리에게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다. 누구나 젊은 시절에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기 힘들다. 자기 성찰의 힘이 약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경쟁 속에서 상아남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나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에 나와서도 공부가 부담이 되었고, 내 길이 이 길인가하는 회의감이 들 때도 있다. 나의 고유한 가치는 무엇인가가 궁금해질 때가 많아지면서, 일상에 대한 흥미를 잃을 때도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산길을 걸으며 명상을 만나게 되었다.
거기서 나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내 삶이 만족할 수 있었고 행복감을 비로소 느낄 수 잇게 되었다. 무엇을 가져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 존재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었고 행복했다.
나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사람에게는 용기가 생긴다. 사회 공동체 안에서서의 공부와 수행, 그리고 인간관계를 통해 삶의 이유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그렇게 살다 보니까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만족시켜주기 위한 삶이 아니라 나 자신과 행복을 위한 삶을 살아갈 힘이 생겼다. 내 행복을 위해 미움도 받을 수 있는 용기가 나고, 내가 행복할 있는 길로 가게 되었다.
부모 형제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과의 유대와 정서가 약해지더라도, 그 누구도 내 대신 내 삶을 살아줄 수도 나의 행복을 대신 가져다줄 수도 없음을 알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세상은 일단 내가 살고 봐야 한다.
내가 살아남아야 주변을 살피고 도와줄 여유와 힘이 생기는 법이다. 그래서 내 삶의 주인으로서 행복해지기로 결심하고 주변의 좋지 않은 시선을 감내할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인생 초기에는 주변 사람들이 내 삶에 부정적으로 보기도 했다.
수행적 삶을 살면서 열심히 해도 주변의 반응은 냉랭하였고, 나 자신도 더 위축되고 혹독한 고독을 견뎌야 했지만, 나의 가치를 발견함으로써 자존감을 회복하는 숙제를 풀 수 있었다. 그러다 자신감과 자존감이 충돌하는 경우도 있었다.
자신감이 다른 사람의 인정과 외적 목표의 성취에 의해 채워지는 것이라면, 자존감은 스스로 나의 가치를 발견하고 존중해주는 상태에서 발현된다. 다른 사람들은 나를 인정해주지 않았고 나 스스로도 그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면서 고립감을 느끼기도 했다.
서서히 자신감을 떨어지면서 자존감도 함께 낮아졌다. 그렇게 극도로 힘들어지면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기를 중단했다. 다른 사람들과 나는 애초에 다른 사람이고, 출발점이 다른데 굳이 비교한다는 것이 우스운 것이다.
오히려 어제의 나와 오늘 현재의 나를 비교하는 편이 더 나았다. 자신감이 회복되었고, '그래 잘하고 있어. 어제보다 조금 더 발전했어'라며 자신을 격려하며 견디니 자존감과 힘이 다시 길러졌다. 비교가 아니라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장점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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