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 28-2] 시고공중(是故空中): 그러므로 공(空)은 깨달음이다: 공은 묘법이다
꿈을 깨고 눈병을 치료하면 그만이지, 꿈을 깨고 눈병이 나은 후에 보는 세상 실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공중(空中)의 의미는 중(中)자 하나가 갖고 있는 의미가 중요하다. 空 속, 空한 자리, 空을 직관, 空의 관점 등 다양하겠지만, '空을 깨치고 보면'이 가장 적당할 듯하다.
젊은 여자가 예쁘게 단장하고 우아한 옷을 입고 의자에 앉아 있고, 화가는 그렿게 암전한 모습을 그렸다. 조금 있다가 생긋 웃는데 그 모양새가 기가 막히게 예쁘다. 그래서 이전의 모습을 지우고 다시 미소 짓는 모양으을 그렸다.
다 그리고 보니까 이번에는 미소는 사라지고 약간 뾰루퉁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다시 지우고 또 새롭게 그린다. 다 그리고 나니까 다시 웃는데 그 모습이 또 너무 아릅다워 다시 그리려니 이상한 생각이 든다. 무엇이 있기에 이런 변화, 얌전하고, 웃고, 뾰루퉁하고 다시 웃는지 규정지을 수 없다.
젊은 아가씨들은 살짝 미소짓다가 틀어지기도 하고, 하하 웃기도 하는 등 심리를 규정지을 수 없어 묘하다고 한다. 그래서 계집녀 女변에 젋은 소小자를 붙여 묘할 묘妙라 했다. 이 세상의 만 법도 다 그와 같아서 정확하게 규정지을 수 없기 때문에 묘법(妙法)이라 한 것이다.
진공은 비어있으나 거짓이 없이 참다우며, 거짓이 없이 참다우므로 미덥고 진실하다. 허공은 용처가 없으나 진공 자리는 무한대로 움직인다. 천지가 크다고 하나 허공 가운데 씨앗을 틔워내지 못하고, 음양이 묘하다고 하나 수컷 없이는 암컷이 알을 낳지 못하는 이치와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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