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구름 끼고 비오는 날은 우울하다는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구름 때문일까요?
문제는 몸이 편안하고 만족스럽고 자유스러워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까 찌뿌둥하고 괴롭습니다. 마음이라는 놈의 조종 때문이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은 일종의 생각의 흐름입니다. 기쁨, 사랑, 미움, 질투 등등 온갖 생각이 생겼다가 없어지면서 주마등처럼 흘러가지요.
불교에 팔정도(八正道)라는 것이 있습니다.
편견없이 올바르게 보고(正見), 올바르게 생각하고(正思惟), 올바르게 말하고(精語), 올바르게 행동하고(正業), 올바르게 생활하며(正命), 올바르게 노력하고(正精進), 마음의 움직임을 올바르게 관찰하고(正念), 올바르게 정신을 통일시키는 일(正定)의 여덟 가지 바른 생활 방법을 말합니다.
이런 생활을 밥 씹어 먹듯이 자꾸 반복해서 수행하다 보면 자신의 문제에 집중하게 되어 해결 방법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올바르게 잘 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처음부터 공부를 안하면 안 되는 것 자체가 아예 없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자꾸 잘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되게 되는 것이지요. 처음 자전거를 배울 때처럼 넘어지면서도 자꾸 타다 보면 어느 새 잘 타게 되지만, 한 두번 넘어졌다고 "나는 안돼!"하면서 핸들을 잡지 않으면 평생 자전거는 못타는 것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여러 가지 리더쉽 이론들도 전체적인 맥락이 바로 이것, 팔정도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것은 새로운 발견입니다.
우리 인생살이도 처음부터 잘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꾸준히 올바른 목표를 정하여 집중하여 노력하는 과정에 달성하게 되는 것이지요. 마치 모내기를 한 후에 농부들이 그 더운 여름철에 논바닥에 엎드려 김을 매는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가 '피'라는 잡초를 뽑는 것처럼 말입니다. 피를 그냥 두면 조만간에 벼보다 번식력 강한 피가 논바닥을 매워 수확을 확 떨어지게 만드니까 말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불필요한 '피'라는 잡초를 잘 찾아 솎아 내는 일, 그것이 바로 한쪽으로 편중되거나 치우치지 않고 규칙적인 삶을 살아가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어제 공기좋고 경치좋은 함평마라톤 다녀오셨군요. 피이스 메이커 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마무리 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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