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으로 내 맘대로
품격있는 인사동에서
좋은 벗들 하구
승리의 축하를 할라고
bzr장군이 예약 한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bzr한테 전화해서
"너 주글래, 절대 예약하지마."
그렇게 윽박질름서 겁주고
맘 약한 bzr장군 덜덜 떰서
나에게 하는 말,
"삿갓성, 걍 성만이 성이 하잔대로 햐"
북창동인지 남창동인지
참 거시기 하게
자기 멋대로 예약하고
메뉴도 엿짱수 맘대로 질펀히 올려 놓쿠
옆에 광화문 코디 강성구
홍얼 한점 먹더만 목꾸멍 땀난다고
퀘퀘 매워 죽겠다고
상 건너 이준섭 전 코디는
삼합으로 콱 크게 싸서는
악다구니 있는대로 벌림서 우지직 씹으니까
가만히 날 치어다 봄서
신기한 나라 ET를 보는 듯
뱃터지게 잘 먹고
계산 할라는데
내 3시간45분 기록 아까워
한턱 쏠라는데
자기네 나와바리라고
저리 가라고
보다 못해
영처리가 낸다 하니까
대한민국 공무원을 뭘로 보냐고
턱 뿌러지게 한바탕 멱살 잡이
키도 째깐한 사람이
그럴 땐 어디서 힘이 나오는지
그 동안 그런 싸움에서 난
아직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했다.
잘은 먹었소만
나도 시벅은 있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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