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을 반대로 하면,
등잔 위는 밝다는 말이지요. 중요한 것은 등잔의 높이를 낮추면 밝은 부위가 점차 더 넓으지겠지요. 이것이 정치나 지도자의 요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듭니다.
왜 나에게 부딪치는가?
하는 것보다는 자꾸 부딪치는 모서리를 조금만 깍으면 훨씬 흐름이 좋아질 것입니다. 마치 물속의 유선형 조약돌처럼..... 그것은 스스로 제 살을 깍으려는 노력이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고, 봄오기 직전의 꽃샘 바람이 가장 춥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것은 순간적이지요. 아무리 깊은 계곡이나 잡목 숲속에 들어가 있어도 햇볕 들어오는 위쪽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어떻게 보는가가 중요한 것이지요.
자신만의 의식 속에 박혀 고정된 창문으로 세상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번씩 창문의 색깔이나 크기를 바꾸어보는 것도 인생의 질적 성숙을 위해서는 필요불가결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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