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몸 상태가 날아갈 것 같다.
정말 지금 뛴다면 3시간 40분 초반은 자신있다.
사실 올 겨울에 주당 60km 이상 주파했다.
그것도 2~3개월 동안 그랬다.
지난 영하 17도 때도 탄천까지 뛰었다.
실로 무서우리만치 했다.
그 이유는 동아 끝나고 바로 발표 하겠지만
당분간 마라톤을 쉬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금 내기는 뒷전이고 진심은
신기록 하나 세워놓고 가고 싶었다.
지난 윤희네 보름 대회때는 사실 조대연따라 군포가서
하루 종일 술을 너무 마셨다.
오후 1시부터 장장 저녁 7시까지 마셨으니
뛸 수 있었겠는가.
그래도 그 만큼 뛴 것은 지독한 훈련 덕분이었다.
가장 몰캉한 영철이는 페이스메이커로 도망가 버렸다.
자다 뛰어도 영철인 자신있는데 도적넘 느닷없이 페이스 메이커 한단다.
겁 먹은 놈,
대가리에 털도 없는 놈,
머린 좋아 가지고...
최고 기록 2시간51분의 성만이 성,
조금 뻐근하지만 절대 자신있다.
내가 3시간49분에만 들어오면 된다.
지금 몸 컨디션으로 봐 충분하다.
오늘 아침에 몸을 풀겸 5km만 뛰었는데
24분30초에 주파했다.
옛날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기록이다.
그러고도 왜 그리 힘은 남아 도는지
옆에 황소라도 있다면 콱 때려 눕히고 싶었다.
10분!
bzr장군, 이쯤에서 다이다이 어때?
거 10분도 창피하구먼.
잘 생각해 보게나.
지금 성만이 형도 한 20분 깎아 줄까 고려 중이네
그럴 것 같다.
내가 분명 모두에게 이길 것 같은데
그럼 모두는 내가 금땡이에 눈이 멀어 치사하게 시리
남몰래 지옥 훈련했다 하지 않겠는가.
그럴 것 같다. 분명 그럴 것 같다.
아서라.
영철이도 도망가 버렸는데 이기고 지는게 무슨 의미가 있으리
이기고도 지는 게임, 지고도 이기는 게임,
이번 나의 신기록은 따놓은 당상이라네
금땡이는 물건너 가고
그러니 그 기념으로 여기 게시판에 모인 벗들에게
술 한잔 대접하겠네.
예상기록 3시간45분~50분 사이가 예상됨
옛날 4시간00,00 기록 낼 때 보다 두 배는 더 뛰었음.
2월 한 달 뛴 거리가 무려 300km.
(주당 60~80km 였음)
문제는 레이스 도중에 부상이 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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