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서울 마라톤 대회 후에 대한민국 달리는 의사들과 일본에서 온 일본의사 조깅연맹 소속 의사들과 뒷풀이 모임에서 술을 열심히 마시고 있었지요.
일본 의사 선생님들 중에 한 분은 급성 알콜 중독증상으로 급기야 퍼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였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같으면 힘들면 권하는 술을 사양을 해도 괜찮은데, 일본분들은 자기가 사양을 하면 혹시나 권하는 상대방에게 실례가 될까봐서 주는대로 다 받는다는군요.
김진사가 전화를 했습니다.
대회 끝난지가 얼만데 아직도 여의도에서 헤매고 있냐는 것이지요. 성마니 형아가 오늘같은 날도 서부-3를 하고, 열받아 죽겠는데, 처가집에서 호출을 했다는 것입니다. 빨리 가서 맥주로 열을 식히도록 권하고, 제가 못 가는 상황을 설명하고.....천천히 드시고 있으면 가겠다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이번에는 성마니 형아가 전화를 했습니다. 처가집인데 맥주 마시다가 진사가 취해서 집에 가야겠다고 합니다. 미안해서.....그런데 처가집에 뭘 맡겨두엇으니까 찿아갈고 합니다.
집에다 건화를 하여 막내에게 가서 찾아오라고 했는데, 집에 가서 보니까, 지난 2월 한겨레 신문에 난 기사를 황금종이에 인쇄인지 사진인지(이런 데는 아는 바가 없어서.....) 예쁜 액자를 만들어 주셨더군요.
이거 원! 노상 얻어먹고 받기만 하니까 송구스러워서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어제 말씀드린대로 조만간 한 잔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신경 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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