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자신의 삶을 안전하게 유지하게 위해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메워주거나 배울 수 있는 대상을 자연스럽게 찾게 되지요. 부모 형제 외에 자신이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그런 대상에 대한 본능적인 기준이 있습니다. 자신의 존재을 인정하고 인격을 존중해 주면서 사랑하고 협동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들(朋友有信)입니다.
어떤 대상을 사랑하고 도와주는 마음이 많을수록 '어질다(仁)'고 합니다. 그런 마음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외적인 사랑을 '덕(德)이 많다'고 합니다. 사람의 속 마음이 외적으로 표현되는 행동과 다를 때도 말과 행동이 다를 때와 똑같이 '믿음(信)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물보다는 그 사람의 덕을 보고 친구를 삼으라고 옛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이유가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진정한 친구는 회사나 모임과 같은 어떤 목적을 중심으로 하는 조직에서 만난 사람들보다는 어릴 때나 학교에서 동류의식으로 만난 친구들이 친밀감이 더하다는 것입니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계발하게 하고, 발전시키며, 도움을 주고 이해하며, 사랑하고 힘을 합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그런 친구들이 우리 주위에 몇 명이나 있는지 한번씩 되돌아봐야 하겠습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나날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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