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중반부터 한 5년 정도 정부와 기업들에서 열심히 사용하던 단어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에게 오늘 돈 1억이 생겼는데, 이것을 24시간만에 다 써고 남은 것은 반납해야 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할 때, 아마도 나는 그 돈으로 땅을 사던지 주식투자를 하던지 사회단체에 기부를 하던지, 아니면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다 불러다가 술믈 마시던지 어쨌거나 그 돈을 24시간안에 다 써버릴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일에 시간을 투자할 때, 예를 들어 12시간주를 하는 대회에 참가했다면, 달리는 12시간 동안은 달리기 외에는 다른 것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달리기 때문에 12시간 동안 할 수 없는 다른 어떤 것의 가치를 '기회비용'이라고 하지요.
기회비용을 줄이는 것이 전체 생산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가치를 증가시키는 요인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감 혹은 자존심입니다, 두 번째 요인이 자신의 조절 능력, 즉 기회비용을 줄이는 능력이며, 세번째가 생산성입니다. 이 세가지 요인에 따라 우리 자신의 인생의 가치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올해부터는 마라톤 대회만 참가하지 울트라 분야에는 얼씬거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다시 집사람이나 가족들과 함께 다니고, 지방대회는 가급적 삼가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달리기 자체가 중요한 것이지 대회참가가 목적이 아니니까요.
물론 저와 다른 생각들을 가진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그것이 위에서 말씀드린 두번째 요인, 즉 조정능력의 차이이지요. 그에 따라 개인의 가치가 달라지고요.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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