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사람들로 북적거리지만, 어느 누구도 내 삶을 도와줄 수는 있을지언정 대신 살아줄 수는 없다. 삶의 매순간만큼은 언제나 나는 온전히 혼자다. 마약 탐지견처럼 신선한 냄새를 쫓아 세상을 헤집고 다니는 것은 나 자신이다.
내가 바라는 어떤 기회를 찾아 돌아다니지만, 그런 기회를 찾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진실로 깨달았을 때, 비로소 삶이 장난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럴 때는 세상이 나를 시험하고 있다는 기분으로 나의 상황과 처지를 생각해 본다.
어떤 기회를 얻게 될 때까지 지금 이곳에서 기다려볼 수도 있고.얼마간의 용기와 긍정적 마음으로 기회를 찾아 내 행운을 계속 시험해 볼 수도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치밀하게 계산된 위험의 원리를 항상 잊으면 안 된다.
모든 것을 운에 맡기되 믿음을 가지고 미지의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면 세상이 나에게 보조를 맞춰줄 것이라는 확신이다. 어쨌거나 세상은 모험에 돌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영원의 눈으로 본다면 내 삶은 하나의 찰나에 불과하다.
일상에서 내 인내와 성숙도와 유머 감각의 수준은 눈앞에 놓인 시험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통과하는 것인가이다. 그것이 삶의 현실이다. 한 번이라도 위기에 처해 본 적이 있다면 알 수 있다.
위기의 순간 절망하기보다 차라리 미소라도 짓고 웃음을 터트릴 수라도 있다면 적어도 미치는 것은 막을 수 있다. 삶은 시한부이며, 여전히 나에게 결정의 우선권이 있는 것이 아니며, 모든 것을 대비하고 남는 것은 결국 내 몸뚱아리가 전부다.
하지만 이런 절박한 삶의 상황에서도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세상을 둘러보고 나면 여전히 나는 살아 있고 내 삶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다면 결국 아무리 새롭고 낯선 것이라도 통제할 수 있는 나 자신으 능력을 확장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면서 나는 다짐한다. 처음 안전지대 밖으로 나갈 때는 모든 것이 무섭고 긴장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종 마음은 새삼스럽게 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알려주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정말로 위험한 때는 마음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믿는 때라는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요즘의 코비드-19 팬데믹 사태에서 우리는 부모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학습받고 배운 대로 행동한다.
다행스럽게도 부모님은 나를 제대로 가르치신 것 같다. 나 스스로도 내가 가진 적극성과 소통의 기술을 밀고 나간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믿는다. 내가 믿는 것은 두려워하지 않는 삶, 소극성을 뛰어넘는 삶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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