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8개월 이상 코비드-19팬데믹 파동 사태에 지쳐서 우룰감에 빠진 사람들이 많다. 마음이 공허해지고, 사람들과의 만남을 기피하게 되고, 공부나 일에 의욕이 사라지고, 이유 없이 아프거나 화가 차오르고, 짜증이 나기도 한다.
이럴 때일수록 삶의 의미에 집중해야 한다.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관계의 의미를 생각해봐야 한다. 학생들은 지금 공부하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찾아야 하고, 사회인들은 지금하고 있는 활동에서 일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관계도 인간관계도 좋아지고, 공부나 일도 잘 될 수 있다. 지금 마음이 공허하고 심란하다고 좌절하지 말고, 오히려 지금의 무기력과 권태가 우리를 더욱 굳건하게 할 수 있다. 바람이 불 때 나무는 흔들리지만, 뿌리는 더 깊어질 수 있는 이치다.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한 그 사람의 미래는 희망적이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복잡한 것은 잠시 내려놓거나 비워 가볍게 하고, 일상의 가치에 비중을 두고 살아가는 것이다. 갈증으로 목이 타는 주자가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거나 시원한 물을 들이키듯이.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등으로 사회 경제적 삶의 패턴들이 무너지고 정신과 영혼의 활력이 무너지는 듯한 시대적 딜레마 속에서 적게 소유하는 대신 사물의 본질과 핵으로 통하는 단순한 삶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
지금까지의 넓에 벌려두었던 일들 중에서 시급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것들은 잠시 끊어내거나 버리고, 집착에서 벗어나는 단촐한 삶의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인 가성비에 관심을 두었다면, 이제는 가심비에 방점을 둔다.
싸면 좋다는 가성비의 관념에 심리적 만족감까지 더해지면 말 그대로 일석삼조의 효과를 즐길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효율 중심의 마음에서 실질적 효과면까지 고려하는 삶의 경향을 의미하는 것이다.
서울대 소비트랜드 분석센타에서 발행한"트랜드코리아 2018"에 의하면, 가심비는 가성비에 주관적, 심리적 특성을 반영한 개념이다. 가성비의 초점이 삼품의 가격과 객관적 성능이라면, 가심비는 소비자가 상품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주관적 판단이다.
이런 주관적 판단은 마치 '위약 실험'처럼 정확하지고 일관되지도 않기에 이런 소비를 '플라시보 소비'라고 부를 수도 있다. 소비가 주는 위약 효과가 특히 소비자의 안전에 대한 심리적 불안을 잠재우고, 사랑하는 대상을 위한 지출일 때 극대화된다.
소비자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줄 때 극대화되는 가심비라는 소비 경향에서 우리 삶의 방향이 더욱더 건강과 평화라는 마음의 행복에 맞춰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사고 소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의 것들을 잘 활용하고 삶을 풍요롭게 가꿔가는 지혜로움에서 살보다 편안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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