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미지의 세상을 살아가면서 항상 생각해야 할 것은 마음을 열고 새로운 시각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나만의 감정을 앞세우면 잘못된 해석과 확장이 일어나게 마련이며, 그런 상황 속에 매몰되면 명확한 관점으로 상황을 조망하기 어렵다.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고 인정하고 수용하지 못하면 과거의 관습이 자연스럽게 반복되고, 또 다시 같은 잘못된 해석과 확장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현상이 부부 관계에서 자주 일어나고 흔히 볼 수 있는 일들이다.
오늘 지금 이 자리에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면 앞으로의 인생이 훨씬 더 좋아지게 된다. 나 자신의 감정을 직시해야 하는 이유는 앞으로의 감정 세계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지 않기 위해서다. 이런 감정들은 어릴 때나 지금이나 반복해서 경험하게 된다.
수치심, 부담감, 실망, 외로움, 배척 또는 버림받은 기분, 끝없는 갈망이 수시로 나를 공격하며, 또 현재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피하고 싶은 감정으로부터 도망치지 않을 때 비로소 평화와 용서의 과정을 거쳐 치유를 시작할 수 있다.
어린 시절의 감정적 경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구 반대편으로 여행을 떠나야 할 필요까지는 없다. 과거의 문제 상황들을 되돌아보면서 최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나 자신의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열린 태도로 편안하게 마음 속 내면 세계를 살펴 나가면 치유의 의미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마음과 새로운 환경을 기꺼이 받아들이게 된다. 그런 경험을 통해 나 자신의 삶의 여정의 올바른 방향을 찾는 것이다.
삶의 방향을 제대로 찾으면 가족 안에서도 새로운 자리를 찾게 된다. 모든 여행이 그렇듯이 항상 나 자신의 삶에서 무엇을 만나게 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 다만 열린 마음으로 계속 나아가게 될 뿐이다.
나 자신의 신념을 자세히 살펴보면 어른이 되고 현재까지 부모의 삶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여행지에서 지도를 보고 길을 찾듯, 부모로부터 주입된 신념이 어떻게 나를 아찔한 벼랑으로 내모는지도 깨닫게 된다.
세상 경험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여유와 평정심, 약간의 선구안을 가지고 싶다면, 어릴 적 유년기부터 형성되어 온 나 자신의 감정세계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여행이 필요하다. 어릴 적부터 옳다고 믿어온 신념과 신조들의 영향을 이해하게 된다.
어린 시절의 가족 관계, 만남과 이별과 관련되어 나누었던 대화, 자주 들었던 말과 부모와 주위로부터 받았던 신뢰의 정도, 그리고 현재도 부모님을 대할 때의 당당함이나 나 자신을 옭아매는 고정관념이나 신념들을 통해 흐름의 방향을 알 수 있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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