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주위에서 분주하게 걸음을 옮기는 사람들을 본다. 그런 사람들의 숫자는 진짜 현실이 아니다. 우리가 존재한다고 말한다고 해서 그게 정말 존재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진짜로 존재하는 것은 사랑과 우정이고, 그게 더 위대하지.
사랑 없이 돈에서 영원한 마음의 평화를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떤 사람들은 돈은 없어도 사랑을 가지고 있다. 좋은 음식, 미소, 그리고 친구들처럼 말이다. 지금 당장 내 수중에 돈이 없어도 살아가는 데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우리는 가족이 있고, 돈이 없으면 주위에서 조금 빌리면 되고, 그들도 그걸 빌려준다고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다들 만족한다. 우리는 여기에 살고 있고, 함께 같은 배를 타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서로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삶이란 것이 이런 것이다. 아무런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다. 나에게 관심을 가져줄 사람을 만나는 것은 그들이 나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는 것만큼 드물기는 하지만 말이다.
우리 삶은 사랑과 사람만 있으면 충분하다. 그리고 오지 하나 우리 삶의 터전인 평화와 자유가 넘치는 도시만 있으면 그 뿐이다. 그리고 여기서 항상 새 친구를 만나면 그것이 진정한 축복이다.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 태어난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그런 인식 자체가 바로 행운이다. 그 행운은 편안한 곳에 안전하게 숨어있는 것보다 더 큰 보상을 가져다준다. 어느 한 순간에 갑자기 삶이 끝나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뭔가를 찾고 꿈꾼다.
일상이라는 모험에 뛰어들 용기를 가지지 못해 후회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너무 늦기 전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려는 용기가 필요하다. 심장이 멈추려 할 때, 우리는 우리가 해보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것이다.
대신에 우리 자신이 사랑과 모험의 삶을 살았음을, 그리고 두려움과 자기도취의 삶을 살지 않았음을, 분명히 그랬음을 떠올릴 것이다. 그것이 지나온 일상의 유일한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기적을 믿는 이상주의자들이다.
요즘 같은 디지털 세상에서는 태어난 곳이 어디든 전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 부분은 모두 전체를 포함하고 있고, 우리 자신도 알게 모르게 그렇게 전세계와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언제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자신의 마음을 끄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지나온 삶을 살펴 봐도 실제로 매번 그런 일이 일어났다. 기대를 하고 있으면 거기에 부응하는 일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일어나는 것은 인생을 살아오는 동안 한두 번 생긴 일이 아니었다. '동시 다발'은 더 깊은 단계로 들어가면서 생기는 징조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11월 첫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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