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서로 다른 삶의 길을 가고 있으며, 자신의 길이 다른 사람들의 길보다 더 나은 것이며, 자신의 삶의 방식만이 진실에 가까운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다른 사람들은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있다고 믿고 있다.
자신이 삶의 주인공이 되는 길은 분명히 맞는 길이긴 하지만,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헌신하는 길이 맞는 길이라며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같은 길로 바꾸라고 권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끌어 주는 이가 없는 대부분 그들의 말에 따라 자신의 길을 바꾸기도 한다.
그런 혼란스러운 마음으로는 어떤 길을 가더라도 편안함을 발견하지 못하며, 뭔가 원칙이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은 참된 스승이 필요하다. 이기심이 없고 진실하며, 말과 행동뿐만 아니라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 참된 스승이다.
자신의 수준을 생각하지 않고 이상만을 고집한다면 그것은 그릇된 태도다. 그런 사람은 자신이 보려고 하는 것밖에는 보지 못한다. 그런 태도는 삶의 길에 장래를 만들고, 자신이 가거나 따르고 있는 길만 고집하게 만든다.
그런 사람들은 일종의 광신적이고 이기적으로 변해 다른 사람들과 불화를 일으키게 된다. 이런 일들은 열등감이 강하고, 스스로 한계를 긋고, 지식의 문을 모두 걸어 잠근 뒤 자시 속에 들어가 대화의 창까지 막아버리는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에게 잘 일어난다.
인생의 길을 공부하는 것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지만, 참나를 깨닫거나 깨달은 사람들과의 만남이나 친교 없이 책만으로 공부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아집만을 키울 뿐 전혀 깨달음이나 헌신하는 삶에 이를 수 있는 길이 아니다.
스승들의 축복과 가르침 속에서 경전을 공부하고 수행해야 진정으로 겸손하고, 친절하며, 온유해진다. 깨달음의 수준이 낮을수록 자신의 방식이 가장 낫다고 자주 우기게 되지만, 수행을 많이 하신 스승들은 모든 길이 같은 목적지로 향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영혼의 길에는 높은 것도 없고 낮은 것도 없다. 무슨 길을 따르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 작용을 잘 살펴서 그것에 빠져들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다. 사람마다 자신만의 고요한 장소가 있는 법이다.
헌신의 길 또한 똑같다. 자신의 존재를 내세우는 대신 다른 이의 존재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이 고요해져야만 모든 삶의 길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마음을 고요하게 정화시키려면 마음과 말과 행동을 모두 잘 다스려야 한다.
논쟁은 학문은 연구하고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나 필요한 것이지, 삶이 길을 찾고 수행하고 헌신하려는 사람들이 취할 방식은 아니다. 헌신은 신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오직 신만을 사랑한다는 의미다. 이것은 마음의 길이기도 하면서 삶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지성이자 이성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다함께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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