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다 몇 가지 장점과 재능은 가지고 있다. 단지 어떤 사람들은 스스로 아무것도 가지지 못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그것은 사실 겸손이 아니며, 일부러 겸손한 체하거나 전혀 돼먹지 않는 정신이상자의 소리와 같은 말이 뿐이다.
조상에 염색체를 통해 나에게 베풀어준 은혜를 인정하는 것이 겸손하지 못하다거나 나쁘다고 할 것이 없다. 교만이 스멀스멀 밀려 들어오는 것은 조상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인상을 줄 때이다.
정말 겸손한 사람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자기 자신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신의 재능이거나 한계성이거나 간에 인정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나 환경에 대해서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오직 하나, 조상에 대한 두려움 뿐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선물을 받았을 때는 즉석에서 그것을 끌러보고 참 좋은 선물이라고 칭찬하면서 감사를 표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아미타국에 계실 부모님들께서는 나에게 무수한 은혜를 주셨다. 내가 감히 그것을 쳐다보려 하지 않고, 그래서 그것을 이용할 줄도 모를 뿐이다. 나는 마치 다큰 어른처럼 행동하면서 그것을 주신 분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으려 한다.
무심하고 감정이 메마른 탓이다. 부모님께서 주신 선물은 단지 나 개인만을 위해서 준 것이 아니다. 당신들처럼 그것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쓰고 당신들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도록 나를 이 세상에 보내면서 주신 것이다.
내가 더 많이 받았다면 더 많이 요구할 것은 당연하다. 그러므로 내가 걱정해야 할 것은 나의 재능이나 장점을 인정하기보다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현재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사람들과의 관계를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내가 살아가면서 이웃을, 동료를, 나보다 재능 많은 사람들을, 나보다 자신을 더 잘 표현하는 사람들을, 나보다 어떤 일에 더 밝은 사람을 부러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웃들은 지인들은 왜 나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 할까?
나는 왜 항상 주저주저하며 열등감에 놓이거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염두에 두지 않거나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할까?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은 마음이면서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이것만 기억하자. 나는 절대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될 수 없으며, 나는 나 자신의 인격을 발전시킴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인격 도야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서먹서먹하고 움츠려드는 마음을 당장 놓아버려야 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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