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1.05.30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5귀절 반야심경 33-7]무무명(無無明): 무명(無明)이란 나란 실체가 있다고 여기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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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귀절 반야심경 33-7]무무명(無無明): 무명(無明)이란 나란 실체가 있다고 여기는 마음이다: 보살의 마음이라도 진정한 깨달음에는 못미친다

갓 태어난 아이도 본성을 두루 갖추고 있어서 눈으로 능히 보고, 귀로 능히 듣지만, 눈·귀·코·혀·몸·뜻 각각의 대상인 ‘여섯 가지 대상(六境)’을 구별하지 못한다. 그래서 좋고 나쁨, 장점과 단점, 옳고 그름, 얻고 잃음 등을 전혀 알지 못한다. 진리를 깨치고자 하는 수행자는 어린 아이와 같이 되어야 한다.

영광과 굴욕, 부귀공명과 마음에 들거나 들지 않는 등에 마음이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물질적 존재(色)를 볼 때는 장님과 같고 소리를 들을 때는 귀머거리처럼 어리석기 그지없어야 수미산처럼 그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조작이 없고 분별심이 없어 마치 하늘처럼 모든 것을 덮어주며 땅처럼 모든 것을 받쳐준다.

하늘의 마음에 그릇된 생각이 없기에 만물을 기르며 이처럼 무엇을 한다는 생각 없이 작용한다. 화엄경에서 “보살은 의식적으로 무엇을 한다는 조작된 생각 없이 자유로이 ‘지혜의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고 나온다. 수행자가 여기에 이르러 기억해야 할 것이 바로 상생(相生)은 집착이요, 상생(想生)은 번뇌 망상이며, 유주생은 삿됨을 쫓아 윤회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무엇을 한다는 생각 없이 작용하는 보살의 경지에 이르러도 오히려 유주생에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유주생의 모습(流注生相)에서 뛰쳐나와야 비로소 유쾌하고 자유로울 수 있다. 우리 의식은 급류처럼 흐르지만 겉으로 보기엔 조용하다.

따라서 다시 용맹심을 일으켜 근본무명을 끊고 진정한 무심을 깨달아야 한다. 어린아이와 같은 대무심 경계는 워낙 깨끗하고 미세해 언뜻 보면 맑고 잔잔해 전혀 움직임이 없는 듯 보이나 깊이 관찰해보면 급류처럼 생각의 급박한 흐름이 조금도 쉬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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