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든 어른이든 한번에 너무 많은 짐을 지고 끙끙거리다가는 바로 피로해져서 쓰러지거나 다칠 것이다. 그럴 때는 자신의 체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주위에 함께 들어 줄 것을 부탁하면 기꺼이 주위 가족이나 지인들이 대신 짐을 들어주거나 이야기를 들어줄 것이다.
세상은 나에게 근심 걱정과 인생의 모든 짐을 나 혼자 지고 가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세상은 항상 내 옆에 있으면서 나의 모든 어려움을 수수로 내려놓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을 세상에 내려놓기를 기다리는 듯하다.
우리는 왜 굳이 모든 일을 나 혼자 맡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고집할까? 왜 혼자서 아등바등 애를 쓰면서 세상에 도움을 청할 생각을 하지 않을까? 왜 모든 짐을 세상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들고 가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사람들은 죽을 정도로 지쳐 쓰러질 때에야 비로소 '아 이제는 나의 모든 것을 세상에 맡기겠노라.고 말한다. 요즘도 자신의 이기적 목적을 위해서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그 순간이 지나면 다시 잊은 듯이 혼자 다 끌어안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가 아니라 우리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생각이 이 세상의 모든 고통과 근심 걱정을 다 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밤마다 우리는 모든 근심 걱정 속에서 쓰러진다. 정당한 걱정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겸손한 마음으로 희로애락의 모든 것을 세상에 풀어놓고 함께 나눔으로써 쓸모없는 근심과 걱정들에서 해방되어 새로운 삶의 희망과 생명, 그리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된다. 하느님에 모든 듯을 맡기거나 부처님께 귀의하는 것과 비슷하다.
나 자신의 모든 것을 세상에 있는 그대로 맡김으로써 무지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깨달음의 지혜를 얻게 되고, 어제의 근심 걱정으로부터 새로운 즐거움과 희망의 날들을 맞게 되고, 말 그대로 최고의 행복을 제대로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걱정하고 초조하고 무엇이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되지 않는다고 불평 불만하면서도 내 힘만 믿고 내 방식대로의 삶만을 살아가려고 했던 모든 일에서 여유를 가지고 그런 태도의 무모함과 무지를 보게 된다.
내가 가진 어리석음을 깨닫고 모든 것을 세상에 내려놓고 함께 공유하기를 기꺼이 선택함으로써 인생의 도전에 대결할 수 있는 새로운 힘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까지 꿈꾸었던 세속적 성공의 의미는 아닐지라도 진정한 성공에 대한 확신을 얻고 안심하게 된다.
잠자리에 들 때마다 스스로를 괴롭히든 근심 걱정 같은 고통들이 사라지고, 단잠을 자게 되고, 심신이 건강을 회복하고, 자유와 기쁨으로 다시 만난 멋진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며 평화롭고 건강한 마음으로 성공적인 인생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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