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 나를 버리면 나를 얻을 것이다'라는 말을 자꾸 생각하다 보면 집과 일을 떠나야 하는가라는 생각에 도달할 때가 있다. 서로 연결되어 있는 사회적 삶에서 모든 것을 훌훌 떨쳐 버리고 떠나는 것이 쉽지 않다. 아니 용기가 없다.
누구에게나 깨달음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며, 누구도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깨달을 수는 없다. 하지만 깨우침에 필요한 내면의 힘을 북돋워 줄 수는 있다는 확신을 나는 가지고 있다. 요즘 세상에는 사람들이 따를 만한 모범이 없다.
그들을 일깨워줄 영감과 깨달음의 원천이 될 위대한 인물이 많지 않기 때문에 깨달음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출가 수행자들은 자기들의 삶의 방식이 최상이라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재가 수행자들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힐 수가 없다.
한 편으로는 모든 것을 떨쳐 버리고 싶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나에게 맡겨진 의무 때문에 그럴 수 없다는 생각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갈등 속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 눈에 비치는 다양성은 모든 것을 포괄하는 절대적인 실재의 벽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 안에서는 윤리, 종교, 논리, 형이상학의 구별이 없다. 그런 생각의 바탕은 이원적이 아니며, 관년화할 수도 논리적으로 규정지을 수도 없다. 오직 순수한 영적 직관의 예리한 통찰을 통해 직접 체험을 통해 이해될 뿐이다.
도나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은 물질과 인과 관계, 구조와 숫자를 초월한다는 의미다. 살아가면서 내 속에 내재된 원초적 생명력을 일깨움으로써 영적 잠재력을 체계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무위 자재하는 궁극적 존재 목적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
"내 뜻이 아니라 당신의 뜻대로 하소서!"라며 온 마음으로 신에게 자신을 맡기는 헌신과 사랑의 방법을 통해 영적으로 성장하거나 산신령 앞에 자신의 운명을 의탁하는 우리 조상들이나 이슬람교의 수피즘과도 같은 맥락을 가지고 통하고 있다.
참자아와 거짓 자아의 차이에 대한 분별력, 거짓 자아에 대한 감정적 집착의 포기를 통해 물질적 세계의 물리적 힘이나 무의식 속의 본능적 충동과 순수의식과 열적 열망이 나오는 우리 모두의 내면에 실재로 존재하는 잠재적 진리의 빛에 도달할 수 있다.
'안다'는 것은 물질과 영혼의 안정적 결합을 의미한다. 초물질적인 것은 물질에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있을 때 가장 완전하게 꽃필 수 있다. 초연결 사회일수록 인간대 인간의 기초적 연결이 단단해야 건강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무지가 벗겨지면 모든 존재의 참자아를 깨닫게 되고, 이타적 봉사행을 통해 다른 사람과 자비가 확장되는 관계를 맺게 된다. 의식을 고양시켜 영혼의 시야를 넓히고 높은 수준의 의식으로 성장하고, 내림으로써 물질적 차원의 여러 단계로 스며들게 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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