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아가면서 먹고 살 양식과 자유를 얻으려 노력하고 투쟁하기도 한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벌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사회적 행동의 자유를 물리적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그런 사회적 모든 행동의 기회를 제한 없이 보장하는 것이 바로 자유다.
모든 형태의 제약을 제거하고,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어디서든지 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한다는 것은 순수한 정신적 자유의 의미일 뿐 진정한 인간적 자유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 보다 높은 차원의 깨달음을 위해 자신으로부터 완전히 초월하는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자유는 아주 한정된 것이며, 초자연적인 차원에서의 완전한 자유를 얻을 수 있어야 진정한 자유로움을 얻을 수 있다. 물리적으로 제한이 가능한 자유가 아니라 자비와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스스로 한 줌 걸림이 없는 마음상태다.
아무런 속박도 받지 않고, 내가 싫은 것을 하도록 강요받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고, 아무도 나에게 간섭하지 않는다고 자유로운 것이 아니다. 이것은 자연 속에서 야생의 동물들이 누리는 종류의 자유이기는 하지만 인간의 자유는 아니다.
평생을 장애의 몸으로 부자연스럽게 지내거나 감옥에 갇혀 있다 해도 누구나 원하기만 하면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 인간적인 자유다. 그런 자유는 우리 의식의 가장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기 때무에 단순히 공간의 자유만으로 가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무도, 어떤 것도 나의 의지와 상관 없이 나의 자유를 빼앗아 갈 수 없다는 의식의 발로가 바로 이것이다. 의식은 인간의 의지에 반해 가두어 둘 수 없기 때문이다. 나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 자신밖에 없다.
내가 자유를 누리고자 한다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 자신과 싸워서 나 자신의 자유를 쟁취해야 한다. '이건 내 탓이 아니야. 난 이렇게 생겨먹은 걸 뭐. 난 그것을 참을 수 없어. 난 왜 이 모양일까? 누구나 다 그러고 있기 때문이야'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자신, 특히 과거에 집착하고 있을 뿐이다. 현재의 삶은 지금 이 순간의 나 자신을 바로 바라볼 수 있는 데서 시작된다. 나 자신의 발로 땅을 딛고 서 있는 사람이 바로 나 자신임을 알 수 있어야 한다.
배나 소는 밧줄 한 가닥만으로도 선창이나 기둥에 매여 있는 한 자유로이 움직일 수 없다. 풍선은 실 한 가닥만으로도 공중에 매달려 있는 한 자유로이 날 수 없다. 인간이 사물에 애착하는 것이지 사물이 인간에 애착하는 것이 아니다.
장난감이 많으면 많을수록, 할 일이 많으면 많을수록, 입을 옷이 많으면 많을수록,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자유로워지기는커녕 그만큼 더 어려워지는 것이 인생살이의 현실이다. 최소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사물에서 초탈할수록 자유를 더 많이 누릴 수 있다.
나를 싸고 있는 세상에 무관심하다고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 바보가 될 수 밖에 없으며, 더 주위에 의지하는 수동적 삶만 살아가게 될 뿐이다. 자유는 세상에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낄 때 얻을 수 있는 기쁨의 감정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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