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 31-2]무색성향미촉법(無色聲香味觸法): 육식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참회(懺悔)란 무엇인가?
참(懺)은 이전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이고, 회(悔)는 두 번 다시 범하지 않는 것이다. 즉 자신이 범한 죄나 과오를 깨닫고 뉘우쳐 다시 죄를 범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잘못된 일의 뿌리를 끊어 다시는 잘못된 언행의 싹이 나지 못하도록 스스로를 단도리하는 일을 말한다.
불교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자기 죄의 용서를 빈다는 의미이고, 기독교에서는 '회개'라는 말로 죄악으로 가득 찬 마음을 하느님의 은혜의 세계로 복귀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가톨릭교에서는 '고해'라고 하여 세례를 받은 자가 사제에게 죄를 고백하여 용서를 받는 의식절차를 뜻한다.
불교의 '참(懺)'은 산스크리트의 '크샤마(kama)'가 원뜻으로 '인(忍)'을 의미한다. 다른 사람에게 자기 죄의 용서를 비는 것을 뜻하는 말로서, 엄밀히 따지면 실수를 뉘우치는 '회(悔)'와는 의미가 약간 다르지만, 점차로 '참'과 '회'가 동일시되어서 '참회'라는 말로 사용되었다.
기독교에서는 죄악에 빠진 마음을 돌려 하느님의 은혜의 세계로 복귀시키는 일련의 행위를 회개(悔改)라고 하여 참회와 같은 의미를 지닌다. 이런 전환은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안 되고, 우리의 현 존재를 사로잡고 있는 힘을 제어할 수 있는 어떤 다른 힘을 빌려서 가능해진다.
가톨릭에서는 참회를 감정의 과장을 포함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공식적인 용어로는 쓰지 않고 대신 '고해(告解)' 또는 '고백(告白)'이라고 하여 성사(聖事)의 하나로 본다. 고백은 세례를 받은 자가 청죄(聽罪)의 자격을 가진 사제(司祭)에게 죄를 고백하여 용서를 받는 의식절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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