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자비와 불교의 깨달음, 그리고 성인들의 지혜는 자신들이 살던 시대와 사람들에게 필요한 가르침을 편 내용들이다. 모두가 매우 인자하고 친절하며, 고도로 진화된 영혼의 소유자들이다. 불교를 힌두교를 모태로 하고, 기독교는 유대교를 모태로 하고 있다.
이 두 종교는 변화하고 진화하면서 여러 세기를 거쳐서 성장하면서 다양한 형태를 띠어 왔지만, 몇 가지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 모두 낮은 수준의 마음에서 비롯되는 육체적 관능을 모든 악의 뿌리라고 보며 거부한다.
범죄와 이기심을 부정하는 교리로 사람들을 염세주의로 몰고 가기도 하지만, 모두 고난과 자비를 강조하고 하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봉사함에 있어서 죽음까지도 불사하며, 다른 사람을 사랑함에 있어서 자신에게 하듯이 근본적으로 깊은 박애의 이상을 편다.
둘 다 지비를 인간의 근본으로 파악하고 수행자들이나 사람들에게 자비심을 기를 것을 권고한다. 불교의 사랑은 기독교보다 범위가 넓다. 기독교의 관심은 인간에게만 한정된 반면에, 불교는 자비의 대상을 의식이 있는 모든 축생에게까지 확장시켰다.
기독교는 신학의 도움을 빌려 인생을 분석하고 신앙에서 완성되는 반면에, 기졷교는 삶의 근원을 추론하고 열반으로 완결된다. 불교의 고행은 평화를 가르치고, 기독교의 고행은 기쁨을 가르치지만, 모두를 이해한다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평화와 기쁨을 얻을 수 있다.
두 종교 모두 의지를 강조하며, 도덕적 삶을 위한 수행과 훈련, 그리고 습관 형성을 중요시한다. 넓은 관점에서는 그리 큰 차이가 없다. 불교도들은 생각과 말, 그리고 행동을 예의 주시한다.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작은 자아를 버리고 큰 나에 전적으로 헌신한다.
모두 종교적 생활을 통해 개인의 도덕적인 완성을 이루도록 기르친다. 불교는 고통의 큰 원인이 욕망에 근거함을 인식하는 사성제를 믿는다. 기독교는 기회를 잡아서 그것으로 무언가를 이루어 내는 서양의 행동성을 지니고 있다.
불교는 고요함 속에서 깊은 명상에 잠겨 있는 성인의 모습을 최고의 상징이나 이상으로 삼고, 기독교는 십자가 위에서 고통 받는 젊은 스승의 상징을 이용하여 극한의 고통을 사랑으로 극복하는 증거인 것이다.
부처님과 예수님의 성격은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 예수님은 진리를 열렬히 사랑했고, 부처님은 차분하고 자비로운 성자였다. 두 종교의 형이상학적 태도에도 윤리적 측면에 차이가 있다. 기독교는 유일신을 믿지만, 불교는 외관상 불가지론이다.
이런 차이가 두 종교 신자들간의 자기 종교만 옳다고 주장하는 잘못을 저지르게 만들기도 하지만, 두 분 모두 뛰어난 천재였으며, 인류 사회를 성장시키는 데 이바지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기독교는 이원론을 믿고, 불교는 열반을 믿는다.
세상의 모든 성인들은 기독교와 불교의 가르침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최고의 길이며, 그들의 가르침에는 모든 도덕과 철학, 그리고 인간과 우주의 관계를 두루 포함하고 있다. 그런 헌신과 사랑의 길은 묵상과 명상의 절정 상태에서 깨달은 진리를 보여주고 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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