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스스로 존재하는 의식체이며, 우리 자신의 속성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어디서 뚝 떨어져 온 것도 아니고, 또 어디로 가는 것도 아니지만, 많은 다양한 모습과 이름을 가지고 서로 대비되어 존재한다.
우리 자신의 본성은 모든 존재의 속성과 한계를 넘어 자유로움 그 자체다. 하늘 같고 바다 같으며, 내가 만나는 모든 대상들은 바람이고 파도 같다. 개별적 영혼이란 우주에 포함되어 있는 모든 존재는 나와 다르지 않다는 자타일여의 중성적 원리 그 자체다.
절대, 초월, 속성이 없는 실재이며, 내면의 생각을 조절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그런 다양성은 겉모습일 뿐이다. 무한은 실재가 드러날 때 사라져버릴 유일한 현상에 덮여 있어서 본성 자체가 나와 하나가 된다.
우리는 겉으로 보기에는 다양해 보이지만 한 껍질씩 벗겨나가면 모두가 똑같은 본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런 본성으로부터 우리가 창조되고 소멸하기도 한다. 그런 순수한 정신 의식이 바로 나이자 너이기도 하다.
눈에 보이고 몸으로 부딪치는 현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영혼은 육체를 잘 돌봐야 하고, 지속적으로 신체적 능력을 순화하고 강화시켜 실천을 통해 고귀한 행동거지를 닦아야 하고, 마음의 움직임을 잘 다스려야 한다.
자세와 호흡을 잘 다스릴 수 있을수록 집중과 통찰을 조정할 수 있는 몰아일체의 상태에 들어갈 수 있다. 우리 자신이 항상 순수하고 지혜로우며 자유로운 본성을 지니고 있음을 이해하고 알게 됨으로써 무의식적 행동에 따르는 고통과 비극을 예방할 수 있다.
욕심과 화, 그리고 어리석음을 통해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다양한 행동 모습들을 서로 조화시킴으로써 원만하고 자유로운 정신적인 동시에 물질적인 세상을 창조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몸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의 모든 속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고통이 있으면, 그 고통의 원인이 있고, 원인이 있기 때문에 그 고통은 제거될 수 있고,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는 고집멸도(苦集滅道)의 불교의 근본 원리인 사제(四諦)에 도달한다. 생로병사의 괴로움의 원인이 되는 모든 번뇌를 없애면 깨달음 경제에 이른다.
부처님께서는 형이상학적인 공론을 받아들이 않았으며, 신의 존재에 대해서도 논하지 않았으며, 자신이 열반 이후 존재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그런 질문 자체를 생각해 볼 가치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무지 속에 사는 삶은 생존 자체가 그대로 괴로움이고(고제), 이 괴로움은 모두 망집(妄執)에서 생기며(집제), 이 망집을 완전히 극복한 상태가 열반이고(멸제), 열반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팔정도(八正道, 도제)를 실천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을 뿐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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