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1.06.30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어려움에 직면할수록 본질을 보기 쉽고, 더 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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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너무 빨리 생겨났다 사라진다. 그래서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기억들이 흐릿해지고 불분명해져버린다. 내가 확실히 인지하고 바라볼 수 있도록 한 곳에 충분히 오래 머물러 있지 않는다.

마음 속에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 또는 신체적인 느낌을 바라볼 때 그것들이 사라지는 것을 본다면 그것은 명상에서 말하는 대상 없는 주시 상태에 도달한 것이다. 다시 말해 대상 없는 주시 상태에 도달한 것이다.

이런 대상 없는 주시는 오래 가지 않고, 또 다른 생각과 감정과 신체적 느낌들이 새롭게 일어나거나 더 강해질 수도 있다. 그것 또한 또 다른 형태의 순수 자각임을 이해하면 쉽게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깊이 막혀 있던 관점의 흐름이 힘을 잃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음식이 달라붙어 있는 접시나 그릇에 물을 몇 방울 떨어뜨리면 처음에는 음식물이 부드러워져 퍼지면서 접시나 그릇을 더 더럽게 만드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그 접시는 더 지저분해지는 것이 아니라 말라붙어있던 음식찌꺼기들이 풀어지는 것일 뿐이다. 마음 속 생각과 기분들이 더 강해지는 것처럼 느껴질 때는 그것들을 표현하기를 꺼리는 경향들이 있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잘못된 일이 아니다. "아 그 때 내가 왜 그랬지?'하면서 자신의 뺨을 한 대 손바닥으로 치거나, "왜 그 사람은 그런 말을 그 자리에서 했을까?'하면서 크게 소리를 지르고 싶을 수도 있다.

어떤 사람에게 분노나 화를 느낀 적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느낀 분노가 사실을 상대의 행동에서 받은 상처에 기인하고 있음을 깨닫고 한숨을 쉬거나 소리 내어 울기 시작할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큰 위안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의 생각과 기분을 표현할 때 그것을 자각하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면 감정이 약해지지도 강해지지도 않은 똑같은 상태로 남아 있게 된다. 이렇게 남아 있는 감정을 이용하여 나 자신의 순수 의식의 바탕을 바라볼 수 있다.

감정에 따른 생각과 이미지, 신체적 느낌들까지도 너무도 자주 내 감정들이 나를 이용하도록 허용하지만, 순수 의식을 바라보면 서 그런 자각 상태를 바라보는 기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리를 바라보려면 소리가 필요하듯이 감정을 보려면 감정이 필요하다.

형태가 있어야 모양을 바라보듯이 바라볼 수 있는 감정이 강렬할수록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가장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마치 새장에 갇혀 안절부절못하는 새에게 앉아서 쉴 나뭇가지를 주는 것과 같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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