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진정한 친구들 사이에 오가는 선한 마음의 흐름은 세상 어떤 것에도 견줄 수 없는 행복과 사랑의 원동력이 된다. 전쟁터에서 전우들의 안전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을 수 있는 살신성인의 행동도 그런 마음에서 나온다.
다른 사람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지 못한다면 진정한 삶을 살아간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저 아무 말 없이 자식의 어깨만을 두드려줄 뿐인 부모를 바라보는 미소에 한없는 존경이 담기게 되는 이유다.
그런 미소를 바라보며 불안함이 몸에서 빠져나가고 그 자리를 위안이 채워주는 시간이다. 이따금 슬픔이 밀려들 수도 있지만, 그것은 곧 또 헤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끝났을 때 사람들은 완전한 잠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살아간다는 것은 항상 몇 군데 불편한 곳도 있긴 하지만,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내가 받은 초감각적 사랑과 믿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벍은 햇살 속으로 걸어나와 세상 속 나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우리 삶에는 초감각적 지각이 작용하는 부분들이 있다. 오감뿐 아니라 깊은 내면의 여섯 번째 감각인 의식으로 직관, 예언, 직감 등의 느낌이다. 아직 증명되지 않은 강력한 에너지고 우리는 이 우주 속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 속담에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거나 "마음이 있어야 꿈도 꾼다"는 말들이 바로 그런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살아가면서 말이 많아지면 감정에 치우치기 쉽게 되고, 그런 말들은 너무 빨리 증발되어버린다.
두고 두고 남는 것은 명확한 느낌, 분명한 감각이다. 믿기지 않는 얼떨떨함과 사랑이 마구 뒤섞여 혈관을 타고 흘러도 가족과 기회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은 항상 우리들에게 새로운 또 하나의 차원을 열어주곤 한다.
항상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고 조용히 살아가야 하지만, 그 바탕에는 사랑이 깔려 있어야 한다. 그런 삶이 마치 태양을 삼키려고 진군하는 구름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도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알 수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진정한 모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원래가 우리의 삶의 본 모습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는 데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할 때 비로소 우리 삶의 내용이 충만해질 수 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만족감을 주면, 그도 나에게 그렇게 함으로써 서로 같은 세상의 가족이 될 수 있다. 그런 관계라야 서로 그저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음에 진정으로 감사하고 고맙게 여기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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