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여러 수준이나 종류의 고통들이 있지만, 그 모든 고통들의 모태는 바로 무지라는 말이 있다. 요즘의 사회적 고통의 하나인 코비드-19팬데믹 상황도 바이러스의 관리에 대한 무지에서 시작되었다.
지금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인 개인적 방역들이 가장 우선 실천해야 한다. 물 자주 마시고 무리하지 말고 손 자주 씻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다중 모임을 회피하는 것 등이다. 우리 삶은 항상 먼저 실천하고 다음에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런 경험들이 우리에게 지혜를 안겨 주고, 마음의 조건들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들은 과거, 현재, 미래의 시공관과 인과 관계를 알 수 있다. 일상의 모든 마음 조건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 전체를 구도의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일상적인 마음으로는 이런 조건들을 헤아리지 못하지만, 누구나 자신의 모든 행동을 자기 인생 목적을 인식하면서 모든 행동을 그 목적의 실현을 위해 집중한다면 우리 인생에 불가능한 일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삶의 목적 자체를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고통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될 뿐이다. 누구나 자신의 의무를 다하며 살아야 하지만, 그 의무가 자신을 그 일의 노예로 만들기도 한다. 자신의 의무를 사심 없이 잘 처리한다면 더 이상 속박 당하지 않게 된다.
사랑으로 실천하는 모든 행위와 의무는 해탈의 길을 가는 수단이 된다. 의무를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사랑이 없는 의무는 속박을 만든다. 사심 없이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면서. 미망의 수렁을 건널 수 있다면 축복받을 일이다.
우리 모두 치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이용하거나 사용하는 법을 모를 뿐이다. 나의 내면에 잠재된 치유력을 일깨울수록 스스로 치유할 수 있게 된다. 모든 힘은 오직 본성에 속해 있다. 우리 몸은 단지 도구일 뿐이다.
내가 의사로서 지나면서 생각하는 것은 환자들에게 약도 중요하지만, 의지력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의사에게도 마찬가지다. 의지력은 한 곳에 집중된 마음이나 명상 등 영적 훈련에 의해 만들어지는 역동적인 의지력을 말한다.
질병을 치료하거나 치유되는 등 관리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한 약물 투여보다 의사의 태도와 의지력의 사용임을 점점 더 확신하게 된다. 물질적으로는 부유하지 않지만 정신적으로 풍요로워지는 이유다.
세속적인 즐거움은 의심할 나위 없이 강력한 것이라서 이런 쾌락에 대한 애착은 모든 무지의 근원이다. 그런 유혹을 견뎌 내는 강한 의지와 세속적 덫에 걸려들지 않는 집중된 마음, 그리고 무엇보다 운이 좋은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은총일 뿐이다.
우리 모두 지금 현재 여기 있는 순간 자체가 축복받은 결과이다. 나는 나의 삶을 살고 다른 사람들도 자신만의 삶을 살아간다. 그런 삶들이 모여 알맞게 조율되어야 모두가 편안하고 안정되고 행복해지는 예술작품을 완성할 수 있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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