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아침 6시 이전에 일어나 미지근한 물을 두 컵(약 500cc) 마시고,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샤워하고 아침 식사를 하고 걷거나 달리며 출근한다.퇴근 후에도 이런저런 모임에 참석하고 똑같은 방식으로 퇴근한다.
이런 틀에 박힌 생활을 지겨워하며, 새로운 경험이나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갈망을 충족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 우리 삶은 이런 서로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함께 살아가면서 서로의 욕구나 습관을 즐길 수 있다.
삶에서 중요한 것은 모두가 이렇게 또는 저렇게 함께 보내는 시간이며, 이를 위해 각자가 가치를 두는 것에 대해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어야 한다. 인생이라는 한정된 시간을 함께 공유하며 개인적으로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 십상이다. 특히 조직이나 사회 생활에서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시간 엄수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사회 공동체적 덕목이다.
함께 여행하다 보면 일행이 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을 때 보이는 반응들이 다양하다. 가이드가 공개적으로 지적을 하기도 하고, 암묵적인 합의에 따라 느긋하게 기다려주는 경우도 있다. 당사자가 잘못을 자각하고 스스로 태도를 고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살다 보면 나이가 들수록 하루의 시간이 빨리 가는 것을 느낀다는 사람들이 많다. 매분 매초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리는 순간들을 경험한다. 함께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다투는 것 중에 하나가 함께 외출할 때의 시간관념이다.
누구나 한 번쯤 평소와 다른 시간의 흐름을 꿈꾼다. 그래서 사람들은 낯선 지역으로, 새로운 땅으로 여행을 떠난다. 타협의 연속인 단조로운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계속되는 지루한 생활에서 탈출하기 위해 휴식 같은 휴가를 간다.
매일 아침 아이들을 깨워 학교에 보내고, 장을 보고 집안일을 하는 주부의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고, 퇴근 후까지 계속해서 일을 해야 하는 평범하고 피곤한 가장의 하루에서 탈출하고 싶어한다.느긋하게 일어나 식당에 차려진 식사를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여 씻고 침대에 누웠을 때 오늘 바쁘게 가까스로 해치운 일들을 회상하며 놀라지 않는 진정한 휴식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을 즐기고 싶어하는 이유다. 무엇이 우리의 이런 시간 감각을 형성하고 조종하는가?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보지 못한 사람은 기억하는 사건들의 양 자체가 비교적 적기 때문에 그런 시간들이 금새 지나간 일처럼 느껴진다. 일상에서 하루가 후딱 지나간 것 같은 이유다. 우리의 뇌와 생각은 항상 신선한 자극을 필요로 한다.
매일 여행을 떠날 수는 없다. 일상에서 새로운 사건과 감정들을 많이 경험할수록 더 많은 일들이 기억에 각인되고, 인생의 특별하고 소중했던 처음의 기억들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게 된다. 운동, 명상, 독서처럼 매일의 일상에 작은 변화들을 추가함으로써 활력적 인생이 가능한 이유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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