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릴 때 부모님들을 보면서 세상을 어떻게 보고 평가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등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기본을 배우게 되는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부모들은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어떻게 평온하고 조용한 일상을 유지하는지를 가르쳐준다.
아무리 좋은 생각을 하더라도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며, 뭔가를 하고자 할 때는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큰 힘이 몸에서 나올 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는 스승님들이 바로 부모님들이시다. 항상 부모님들의 축복이 아이들과 함께 한다.
아이들은 부모님을 즐겁게 하기 위해 뭔가를 하려고 최선을 다하지만,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 아니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아무 것도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은 그들을 알지 못하고, 그들도 인정받기를 원하지 않는다.
오로지 부모들이 바라는 것은 자기 자식이 밝고 맑고 바르게 커나가는 것 뿐이다. 그런 자비로운 부모의 마음이 자식의 마음까지 움직이게 되면서 자식들은 간혹 혼자 생각한다. '아버지나 어머니는 왜 나에게 이토록 많은 것을 베풀어 주실까?'라고.
부모가 자신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아해 하기도 하지만, 부모는 아무 것도 원하지 않는다. 부모의 일은 그들의 의무이며, 그들이 살아가는 목적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식을 이끌어주는 것이 자식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다.
부모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부모는 살 수가 없다. 바로 이런 사람들이 부모이며 세상살이의 평생 스승들이다. 부모라는 스승이 인류를 인도한다. 태양이 모든 생명에게 빛을 비추지만 멀리 있는 것과 같다.
세상의 부모들도 자신의 영혼에서 흘러넘치는 사랑을 베풀면서도 연연하지 않는다. 부모는 육체적 존재가 아니며, 부모의 존재를 육체 또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부모라는 이 성스러운 단어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부모가 자신에게서 나오는 힘이 제 것이라 생각하게 되면, 그는 더 이상 영혼의 인도자가 될 수 없다. 부모의 힘은 스승들처럼 세상살이의 지혜를 자식에게 전수하는 전통에 바탕을 두고 있다. 지혜의 강물은 수많은 길을 통해 흐른다.
배아픈 자식의 배를 따뜻하게 문질러 아픈 배를 낫게 했을 때 부모는 자식에게 하느님과 같은 존재가 된다. 어릴 때는 자신의 모든 것이 부모님이 있기 때문이며, 덕분이라 생각한다. 어떤 부모도 자신의 힘만으로는 좋은 스승이 될 수 없다.
자신의 지혜를 빌려주는 도구로 이용하도록 자식 앞에 내려놓는 이타심을 낼 때 그런 모든 일이 가능해진다. 훈히 우리가 말하는 사랑에는 이기심이 뒤섞여 있다. 사람들은 뭔가 필요로 할 때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한다.
이런 세상에 흔한 사랑이 아니라 아무런 이기심이 없이 행하는 것이 부모의 참사랑이다. 참사랑은 아무런 대가도 기대하지 않는다. 참된 부모는 이타심 없이 살아갈 수 없다. 이타적 사랑이 부모가 되면서 깨닫게 되는 부모의 바탕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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