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 33-3]무무명(無無明): 무명(無明)이란 나란 실체가 있다고 여기는 마음이다: 생사와 이별의 고통의 모든 문제가 무명에서 시작된다
인간 세상 만 가지 인연이 한 생각 일으키는 데서 일어난다. 우선 마음이 일어남으로써 만 가지 인연이 생겨나므로 한 생각 한 마음이 없어지면 만 가지 인연법이 다 사라진다. 깨달음의 길을 보지 못해 어두운 것은 마치 캄캄한 밤중에 불도 없이 급하게 달려 나가는 것과 같다.
그렇게 달려가다 보면 어떤 일이 생길까? 앞이 함정이 있는지, 벽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 우리 삶이 그렇다는 의미다. 몸과 마음에 작용하여 인식을 만들어내는 여섯 가지 감각기관이 눈(眼根), 귀(耳根), 코(鼻根), 입(舌根), 몸(身根), 뜻(意根)의 육근이 바로 그 원인 장소들이다.
그래서 마음이 이런 6가지 감각기관에 머무르는 것은 새가 그물 속에 몸을 던지는 것과 같고, 죄의 업을 짓는 것은 나방이 등불에 달려드는 것과 같다고 부처님께서 설명을 하셨다. 껍질에서 나와서 다시 껍질로 들어가 윤회하면서 잠시도 멈추지 않고 세월 유랑하는 것이 무명 때문이다.
무명이 있음으로 행동이 있고, 행동함으로써 인식이 생기고, 인식으로 인해 명색이 있게 되고, 명색으로 인해 좋고 나쁨의 감정이 몸과 마음에 받아들여지고, 느낌이 생겨나면서 애착이 생겨나고 애착으로 취사의 분별이 생겨나고, 취함으로써 존재하게 되며, 존재함으로써 태어나게 된다.
이런 태어남으로 인해 늙고 병들고, 죽고, 근심과 슬픔과 고뇌가 생겨나게 된다. 결국 이 모든 것이 무명 하나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시작되어 오랜 세월 동안 시공을 유랑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내가 무명을 보고, 무명을 항복받아 없애면 다시는 다른 사람을 속이지 않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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