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릴 때는 세상에는 공짜가 없으며, 뭐든 그에 합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얻을 수 있다. 공부하는 것처럼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통을 참아야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게 되므로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이겨나가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말씀들을 많이 들었다.
모든 위대한 예술 작품이나 시대를 뛰어 넘는 가치를 지닌 위대한 것들은 어느 정도 고통과 고난을 전제한다는 사실은 이 세상의 신비로운 경험칙 중의 하나다.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아무런 고통 없이 탄생하거나 창조되는 것은 없다.
창문을 가리고 있는 커튼을 열어야 창밖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거나 마음이 내키지 않더라도 우선 내가 마음을 열고 생각을 보여주어야 같은 마음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서로 발전할 수 있게 된다.
지금 현재 확실히 알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아니 그럴수록 더욱더 지난한 어려움을 묵묵히 견디고 받아들이고 믿으며 열어 젖히는 수행을 통해 나 자신의 내면을 덮고 있는 장막을 걷어내고 진실한 세상을 받아들이고 성숙할 수 있게 된다.
즉 고난은 어떤 것을 나 자신의 내면에 받아들이는 일이며, 뼛속 깊이 파고드는 어떤 것이라야 제대로 파악되고, 내 안에 제대로 자리를 잡게 된다. 바람이 불면 작은 씨앗도 날아가고 피부에 남아 있는 땀도 날아가 버린다.
요즘 우리 정치인들처럼 다른 사람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아부하거나 제멋에 겨워 의기양양하게 사는 것이 오히려 쉬운 일이다. 그런 무책임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어렵고 짜증나는 일은 자신을 무시하는 것을 참고 견뎌내는 것이다.
이를 악물고 반대에 맞서며 무엇인가를 견뎌내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인생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정말 대단한 수행 공부다. 뜨거운 불로 강철을 연마하듯 우리도 불을 견딜 만큼 강해져야 한다. 우리가 성인이라 흠모하는 분들은 모두 그런 준비가 된 분들이다.
코비드-19 바이러스가 사람을 분별하지 않듯이 고통도 성인이라고 비켜가지 않으며, 어떤 고통이라도 자신의 책임이라면 기꺼이 감수하신 분들입니다. 부모들이 자식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기꺼이 내던지거나 헌신하듯이 말이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는 고통과 절망, 길고 차가운 어두운 밤, 이해할 수 없는 신체적 고통을 겪으면서도 자신이 축하는 바를 잊거나 내려놓지 않고 그런 일에 더욱더 매진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버린 사람들이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그런 은총을 받은 환경에서 자신의 가치가 증명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고통 속에서도 그것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인내하는 과정에서 전혀 예기치 못했던 일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 우리 인생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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