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일상의 삶에서 시도 때도 없이 생겨나는 분노와 두려움, 질투심이나 열등감, 우울감이나 외로움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울 때가 있을 것이다. 대응은? 우리의 모든 감정과 심리상태는 동일한 기전에 의해 생겨나기 때문에 똑같은 방법이 사용될 수 있다.
각 감정의 상태에 따라 특별한 해결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정말 그렇게 나뉘어져 있다면 인간의 모든 심리와 감정적 갈등을 다루는 데만도 무려 8만 4천 가지의 서로 다른 방법들이 필요할 것이다.
심지어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치게 되는 상황들은 서로 똑같이 일치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그런 수많은 방법들로도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 특정한 마음 상태가 너무 오래 자신의 삶을 지배하고 있을 수도 있다.
반면에, 생각과 감정이 너무 자주 바뀌는 사람도 있다. 좌절감과 고립감, 자책감이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이 너무 강렬해서 피할 수 없을 듯 보이거나 질투심과 슬픔, 또는 분노 등이 잠시 서서대다가는 편안함과 만족감으로 대체되기도 한다.
오랜 시간 열심히 살아왔지만, 항상 스스로는 안개 속을 헤매는 듯 무엇을 느끼는지조차도 분명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출근하고 시장보고 세금을 내는 등 필요한 활동은 하지만, 그런 일에 스스로 얼마나 관여하고 있다고 느낀 적이 없다.
너무나 기분이 좋았거나 우울했던 적도 없다. 내가 해야만 하는 일들이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하고는 있지만, 예상치 못한 극도의 불쾌한 상황에 직면할 때는 안개에 휩싸인 듯 텅빈 상태처럼 느끼는 때가 많다.
길을 다니면서 길가의 풀과 숲들을 보거나 사람들이 들려주는 그들만의 특별한 상황에 대해 들으면서 내가 깨달은 것은 모든 마음 상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항상 상황을 주시하고, 통찰하고, 공감할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그런 생각과 실천들을 통해 심리적 감정적 고통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을 실질적으로 제거할 수 있고, 동시에 특정한 심리적 성향과 감정 반복의 원인인 뿌리 깊은 믿음들, 즉 스스로의 참 본성을 가로막는 것들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런 장애물들이 실제로는 나 자신의 마음의 창조물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고, 이렇게 나 자신의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마음의 힘을 깨닫게 되면, 그 힘을 이용하여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자유를 발견하게 된다.
일상에서 어떤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 자체를 바라보게 되면서 우리가 사물을 보는 방식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우리 마음은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나부끼는 깃발과 같다는 사실을 자각한다는 것은 격한 감정의 순간에도 자신을 바라보는 일을 유지하는 중립 상태에 있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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