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항상 매 순간마다 움직이거나 행동한다. 생물학적 본능이나 자율신경계에 의해 저절로 이루어지는 움직임이 대부분이지만, 오랜 습관이나 명상의 상태처럼 몸과 마음의 움직임이 아니라 그렇게 할 의지에 따른 일종의 행위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결국 의식이 깨어 있는 모든 순간 순간마다 행동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무엇인가 어떤 일이나 일상의 행위를 하는 중에 얻게 되는 깨달음은 모든 고뇌에서 해방되는 일종의 해탈이자 열반의 길이므로 모든 수행자들의 염원이다.
깨어 있는 순간들에 행동해야 하는 우리는 그런 행동들을 통제하고 규제하여 올바른 길로 인도해 줄 원리가 필요한데, 일상적인 도덕적 규범들의 그런 역할을 맡고 있다. 재가 불교 신자로서 지키고 따라야 할 행위 규범인 계율도 깨달음과 열반 성취의 서원과 연결된다.
진실한 불교 신도로서의 경전 공부와 토론, 도덕적 행위와 계율의 준수, 그리고 명상 수행 등은 모두 깨달음과 열반을 얻는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깨달음과 열반은 모든 불자들의 양보할 수 없는 목표이고,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서원이다.
재가 불자들에게 세상의 일이나 우리의 행동을 평가할 기준 또는 원리는 그 일이나 행위가 깨달음과 열반을 산출하는 원리로 얼마나 기여 또는 역행하는지로 확인할 수 있다. 심신의 고통은 대부분 깨달음의 길에 방해가 되므로 나쁘고 피하거나 제거해야 한다.
이런저런 쾌락에 탐닉하는 것 또한 깨달음과 열반을 가로막기 때문에 나쁘다. 반면에 명상 수행은 깨달음과 열반의 성취에 좋기 때문에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수행자로서 신도로서 바른 길이므로 시시때때로 지켜야 할 행위이다.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인터넷에서 익명으로 거친 말을 쓰거나 살인이나 남이 재산이나 특허 등 소중한 권리들을 훔치는 것은 상대에게 고통을 초래하고, 그런 고통이 그들의 깨달음의 수행길에 당연히 피해야 할 나쁘고 잘못된 행위이다.
전쟁 중에 적군이라도 부상자는 치료를 해서 생명을 구해주거나 사회적 부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분배하는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의 생명 회복과 깨달음, 그리고 열반을 성취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좋고 옳은 일이다.
그러므로 일상의 삶일지라도 깨어있는 모든 순간의 행위들은 항상 깨달음의 방향과 목표를 향해 이루어져야 하고, 그런 역할의 결과에 따라 좋고 나쁨 또는 옳고 그름이 결정된다. 재가 불자들에게 5가지 계율을 받고 지키는 삶을 강조하는 이유다.
계율을 지키는 것이 깨달음을 얻고 열반을 성취하는 길임을 받아들여 믿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 개개인이 다른 사람들과 자연 및 사회적 환경과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하게 되고, 다함께 깨우치는 사회적 삶을 살아가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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