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 34-2]역무무명진(亦無無明盡): 무명이나 늙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도 없고, '없음 또한 없다’ : 환화공신(幻化空身)을 고집하지 말자
삼독(三毒)은 몸, 입, 뜻의 삼업(三業)이고, 삼악(三惡)은 지옥, 아귀, 축생이다. 똑같은 반야심경에 대해 듣고 공부하지만, 모든 것은 책에 있는 기록이 바탕이다. 인용되는 말의 내용들을 있는 그대로 진실이나 사실 또는 실제에 상응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책에 있는 내용을 누군들 이야기하거나 강의하지 못할까 생각할 수도 있고, 그래서 진정성 없이 한 쪽 귀로 듣고 다른 쪽 귀로 흘려버리는 사람은 스스로 중생의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자인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모순이 없고, 무엇을 봐도 허물이 없어야 한다.
어느 것을 봐도 시시비비가 없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환화공신(幻化空身)이라 하여 덧없는 사람의 육신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우주 만물이 환상(幻像)과 같이 변화한다는 것을 환화라 하며, 우리 육신도 환화와 같아 궁극적으로는 불변의 실체가 따로 있니 않는다.
범부와 중생은 자기의 육신이 영원할 것으로 알고, 영원한 자기의 소유인 줄로 알지만, 사실은 환화처럼 실체가 아니므로 육신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는 것을 깨우치기 위해 강조할 떼 사용하는 말이 환화공신이다.
진실하고 이치에 맞는 생각, 즉 올바른 생각을 해야 한다. 일체 모든 법의 진실한 모습, 즉 실상은 진여 또는 불성과 다른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며, 평등하여 모든 법 서로 간에 다름이 없음을 가르킨다. 진실한 이치에 상응하는 것은 좁게는 4성제와 넓게는 12연기와 상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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