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1.12.13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착각이라도 미래는 생각하고 계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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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futurology, 未來學)이라는 학문이 있다. 20세기 중반인 1940년대 초부터 언급되다가, 과거 또는 현재의 상황을 바탕으로 미래사회의 모습을 예측하고, 그 모델을 제공하는 학문적 연구로 본격화된 것은 1960년대부터라고 한다.

미래학이 다른 학문과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미래사회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누구도 절대적으로 실증(實證)할 수 없다는 점이다. 바로 문을 열고 나가는 코앞의 미래에서조차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평균수명은 늘었지만, 그것은 일반적인 통계일 뿐이며, 내가 과연 몇 년을 더 살 수 있을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따라서 미래학이라는 학문은 존재할 수 없다는 비판도 있으나, 미래를 계획할 수 있다고 여기는 분들도 많다.

인생을 계획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것이 진실이라고 믿으면서도 이 말이 자주 거론되는 것은 미래사회에 대한 불안감이 급속히 퍼졌기 때문이다. 그만큼 현대 디지털 정보기술 사회에서 실패의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불안의 원인은 근래의 두드러진 기술혁신의 진행에 따른 급격한 환경변화, 그로 인한 공해, 환경파괴 등에 있으며, 이대로 가다가는 머지 않아서 인류가 멸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겨나 급속히 확산되어서다. 상상한 대로의 불행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지만 말이다.

미래사회에 특별한 시간적 한계는 없으나, 편의적으로 현미래(現未來:10년), 근미래(近未來:100년),중미래(1000년),원미래(10000년)와 같이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미래연구는 특히 선진국에서 성행하고 있으며, 요즘에는 개도국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수많은 미래 관계 연구단체가 있으며, 유명한 것으로는 미국의 2000년 위원회(사회학자 D.벨을 중심으로 한 과학예술아카데미 소속), 프랑스의 퓌튀리블(베르랑트 드 쥐브넬을 중심으로 한 미래학회), 영국의 2000년의 인류위원회 등이 있다.

미래학은 현실도피의 무책임한 엉터리 학문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며, 일부에서는 그러한 비판이 생기는 것도 무리가 아닐 정도로 허망한 희망적 몽상을 미래학이라는 이름으로 말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미래학은 그렇듯 몽상적인 것이 아니며, 현대사회의 질병, 사고, 재해 등 인생의 진로를 가로막는 장애들에 맞서 미래사회를 시사하는 변화의 조짐을 찾아내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미래학은 현재학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인 내 손자가 중, 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찾아 안착하면서 결혼을 하고, 내 집을 마련하는 등 행복한 인생을 설계한다면 조금 더 나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래는 알 수 없다며 손 놓고 있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 무책임한 것이 아닐까?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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