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 34-3]역무무명진(亦無無明盡): 무명이나 늙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도 없고, '없음 또한 없다’ : 매일 하나하나 돌이켜 바꾸지 못하면 근본 마음자리를 잃게 된다
부처님 말씀은 깨닫고 봐야 비로소 바로 볼 수 있게 된다. 깨닫기 전에는 절대로 바로 보지 못한다. 눈이 열려야 부처님의 뜻과 하나가 될 수 있고, 그래서 눈이 열린 사람이 해석해 놓은 것을 볼 때 ‘아!’하고 무릎을 치게 된다.
깨닫지 못한 사람은 안목이 없는 사람이고, 이런 사람들이 하는 말이 혹세무민하여 자신도 죽고 자신의 말을 듣는 사람까지도 죽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올바른 지혜가 없어서 하는 행동과 말과 신념, 즉 몸, 입, 뜻의 세 가지 업으로부터 근본이 되어 거기서 업을 짓게 된다.
이 세상에서 욕심, 분노, 그리고 어리석음의 탐진치 삼독이 가장 무서운 독이며, 이 독에서 중독되어 지옥, 아귀, 축생의 윤회 사슬에 얽매이게 된다. 이런 삼독심을 보시하는 마음, 기뻐하는 마음 등으로 돌이켜야 한다.
술에 취해 지하철 선로 위로 떨어진 사람을 생면부지의 사람이 구하듯이, 길 가다가 사고당한 사람을 구하듯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모든 것,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고 던져 중생들이 불도에 들어 열반의 즐거움을 함께 누리도록 솔선수범으로 보시해야 한다.
이렇게 하나하나 돌이켜 바꾸어가다 보면 자연히 범부가 바뀌어 성인이 될 것이므로 중생이 곧 성인이다. 만약 돌이키기 못하고 바꾸지 못하면 성인도 곧 범부일 뿐이다. 날마다 쓰면서도 알지 못하면 하루 종일 바쁘게 시달리며 달리지만 집에서 점점 멀어지고 돌아오지 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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