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각자 자기 인생의 설계자다. 자신만의 철학을 구축하고 삶의 태도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삶의 태도가 올바르지 못하면 인생 설계 구조 전체가 흔들리게 된다. 이런 사실을 깨닫게 될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철이 든다고 한다.
철이 든다는 말은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게 된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변화시키면서 사고방식의 여러 단계를 이해하게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 있는 무한한 힘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내면의 힘이 인생에서 무언가를 성취하게 하는 원동력인 것이다.
빠르게 변하고 복잡한 기술 산업 사회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깥의 변화를 따라가려 애쓰다 자칫 가장 중요한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것을 잊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바깥에서 찾는 행복은 진정한 복이나 즐거움을 줄 수 없다.
임종의 순간에 생에 대한 애착과 세상 것에 대한 집착이 나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지 않도록 평소에 영혼의 불멸을 자각하고 세상의 사물에 대한 집착을 끊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그래야 긍정적인 마음 상태로 몸을 떠날 수 있다.
살아 있는 동안에 우리 서로가 서로에 대한 의무를 즐겁게 다하고, 홀로 여행을 떠나야 할 때는 상대에게 집착하지 않는 것이 새로운 여행에 더 도움이 된다. 우리의 집착은 더 이상 덧없는 이 세상에 우리를 붙잡아 둘 힘이 없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사랑이건 미움이건 일어날 일은 이미 내가 성성하게 살아 움직일 수 있을 때 다 일어났다. 나이 들면 그냥 지금까지의 기쁨과 즐거움에 둘러싸인 하나의 자유로운 영혼으로 존재할 뿐이다. 나 자신이 나의 행복의 핵심이다.
우리가 자신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이 육신은 단지 나라는 영혼을 감싸고 있는 껍질일 뿐이다. 과학의 시대이지만, 삶과 죽음의 신비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이 비과학적이고 무지하다. 우리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영혼의 보고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죽음이란 육체의 습성이자 또한 필요한 변화다. 죽어가는 사람은 죽음의 순간을 위해 심리적인 교육을 받아야 한다. 죽음이라고 부르는 필연적인 변화 그 자체는 고통이 아니지만,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당사자에게 고통을 불러일으킨다.
현대인들에게는 세상의 성공을 위한 교육은 많으나, 죽음과 관련하여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줄 지식을 전수해주는 사람은 없다. 평화롭게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을 찾는 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대표적인 것이 요가나 명상이다.
죽음은 그냥 단순한 몸의 습성일 뿐이며, 성장 과정 중에 일어나는 여려 변화와 똑같은 하나의 변화에 불과하다. 노년이 되어 완전히 소외되고 사회로부터 무시당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참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탄생의 신비로운 기쁨만큼 죽음도 그렇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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