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1.12.15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비판적 사고는 잠재력이 아니라 잠재력에 이르는 사고방식을 억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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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우리 자신 앞에 놓여있는 가능성을 거의 보지 못한다. 그 결과 언제나 그런 가능성을 유리하게 이용하는 방향으로 대처하지 못하게 된다. 어떤 극단적인 경우는 자신만의 감방을 지키는 간수가 되어 새로운 생각이나 에너지와는 담을 쌓고 지낸다.

그렇게 되는 핵심 원인은 알고 보면 쟁점 발견과 관계가 있다. 쟁점은 자신에게 의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외부적 상황이나 조건들에 대한 생각이나 행동, 또는 일 등의 인식에서 발견된 문제들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때 형성된다.

그런 쟁점을 발견하는 것은 상황이나 조건을 분해하고, 결함을 찾아내며, 증거에 비추어 가능성을 탐색하고, 문제를 분석하며, 논쟁의 허점을 찾아내고, 위험을 심사숙고하는 일이다. 만약 일정 정도 영향력이 없거나, 일시적인 것이라면 의미가 없다.

모든 사람들이 모든 쟁점에 똑같이 중요성을 부여하지는 않기 때문에 살아가는데 있어서 쟁점 발견의 재능은 아주 중요한 능력이 되고 있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데 서로 자문하거나 대변하는 등의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이 된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쟁점 발견의 재능이 있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창조하는 과정에서는 그런 능력이 오히려 해약을 주기도 한다. 탐사하기보다 분석하고 현실적 결점을 잠재적 문제와 동일시하거나 명확한 선례를 중시하는 경향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나에게 특별히 적합한 것인가?'보다 '어떤 건이 보편적으로 적함한가?'를 따지거나 뭐든 논리적 설명을 요구하고,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며,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절대로 헹동하지 않으며, 위험을 감수하려 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태도는 정상적인 우리 삶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실 직업적 성취를 이루는 과정은 그다지 논리에 의해 좌우되기보다 오히려 꾸준히 실천적이고 도전적인 행동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행동만이 우리 자신의 능력을 쌓게 하고 믿을 만한 자료들을 제공할 수 있으며, 확신에 이르게 하는 것은 탐사이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통찰력에 이르는 길을 생각해낼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통찰력이란 대체로 행동이 이루어진 뒤에 나타난다.

우리는 어떤 삶의 여정을 지나왔는지 명확한 자료를 내보이지도 못할 정도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잘 깨닫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문제를 곰곰히 따져보며 논리적이고 적합한 결론에 이르고 있다고 믿을 뿐이다.

하지만 사실은 살아가고 있는 과정이나 사용하는 도구들이 다른 상황이나 조건에서는 완벽하게 적합하지만, 우리의 삶에서는 익숙하기는 하더라도 비효율적인 방식에 편안하게 머물러 안주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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