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43]구경열반(究竟涅槃): 가장 높은 경지에 이른 열반, 곧 부처의 경계에 이른다: 착각에서 벗어난 객관적 진리는 없지만 쉽게 그런 유혹에 빠진다
전도란 앞과 뒤가 바뀐다는 의미다. 몽상이란 꿈같은 생각이라 보면 되겠다. 전도몽상이란 앞뒤가 뒤바뀐 꿈과 같은 생각이란 의미다.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너무 많은 의미들을 순간순간 부여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 계엄과 탄핵의 정치적 어지러운 격량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면서 일상을 살아가면서 너무 많은 의미들을 부여하고, 그 결과 수많은 전도된 의미의 홍수 속에서 행복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전도는 모든 사물이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바로 보지 못하고 거꾸로 보는 것으로 마치 헛된 꿈을 꾸면서도 그것이 꿈인 줄 모르고 현실로 착각하며 사는 것이다. 비상사태라서 계엄이 선포된 것이 아니라, 계엄이 잘못 선포되어 비상사태가 된 것이다.
구경열반은 번뇌의 소멸과 진리의 통찰이 궁극적인 상태에 도달한 것으로, 진리와 딱 부합된다, 우리 몸은 지수화풍(地水火風), 즉 흙과 물, 불과 바람의 네 가지 큰 요소로 구성되어 본래 구체적 형상이 없는 것이지만, 사람들이 모두 몸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집착이 생겨난다.
이런 우리 몸의 궁극적 본성을 속속들이 파고들어 깊게 연구해 보면 다 헛되고 거짓된 것으로 하루하루가 무상해서 무너져 버리는데, 그 무너짐을 지연시키거나 움직이게 할 수는 없다. 이 단계는 가난한 사람이 자기 집에 보물창고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발견해서 얻어 쓰는 단계, 즉 다양한 부처의 공덕을 드러내는 단계로서 부처만의 단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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