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에서 수시로 접하게 되는 나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는 데 동의하는 편이지만, 한 편으로는 그런 자료를 관리하는 기계 장치들을 신뢰하기 때문에 자료를 내주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우리는 컴퓨터의 힘을 너무 신뢰하고 있다.
그 결과 사용 방식에서 심각한 실수가 있을 수 있다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허다하다. 빅데이터의 세상에서 소프트웨어는 그것을 짜는 프로그래먼만큼만 훌륭할 뿐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소프트웨어의 오류 가능성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자료들이 어떻게 수집되고 해석되는가, 누가 거기에 접근하고, 그것이 조작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들과 관련된 높은 수준의 불투명성에도 제대로 대처해야 함을 탄핵된 대통령 부부와 친했던 한 인사의 조언의 진실성과 적절성 의심 사례에서 본다.
전자기기를 이용과 관련된 불투명성이 새로운 유형의 무지뿐만 아니라 빅데이터가 제공하는 정보에 관한 새로운 여론의 환상을 만들어내는 것도 놀랍기만 한 일은 아니다. 엄청난 양의 자료들이 모이면 실제로 아무 것도 없는 무작위적 자료의 흐름을 보게 된다.
엄청난 양의 자료들은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관련성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조현병 환자의 망상 사고가 시작될 때 나타나는 특성처럼 서로 관련성이 없는 현상들에 의미를 부여해 믿는 의식 작용 비슷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가 사각지대를 다루는 한 가지 방법은 그것을 시각화해보는 것이다. 우리 지식의 구멍은 아주 특정한 방식으로 우리가 만들어 낸 어떤 특정 개념에 대한 환상과 연결되고, 이런 환상을 탐사하는 흥미로운 방법이 예술의 창조 과정이다.
많은 현대 예술가들이 과학의 새로운 발견에 매혹되어 뇌 이미지, 유전자 암호, 천체 혿은 양자 물리학이나 다른 응용 물리학분야에서 새롭게 획득된 지식을 자신의 예술에 이용하듯이 빅데이터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자연이나 사회에 관련된 자료들에 관심이 많다. 우리 삶과 관련된 위기나 기적, 또는 유전과 같은 우리의 초능력에 연결되어 사회화되고 있는 탐욕과 욕심의 의미들을 새롭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경향에서 우리 삶의 아름다움과 추함을 대하는 시선들을 볼 수 있으며, 자연 풍경들이 보여주는 모습들이 정말로 아름답다고 느낄 때가 많다. 그러다 보면 우리 삶의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시도들이 약해질 때가 있음을 자주 느끼게 된다.
말이나 상상적 모습으로 쉽게 표현할 수 없는 어떤 것, 나와 나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현실 세상에 대한 나의 의식적 인식에서 벗어나 있는 본성을 찾아 고치려 노력하게 된다. 이런 것들은 오히려 내가 언어와 생각의 도움을 얻어 형성한 실재의 개념으로는 잡히지 않는 것들이다.
그래서 다시 또 디지털 기기들을 도움을 받아서라도 실제적 현실 세상에 다가가려 노력한다. 본성에 대한 나만의 이해력이 많아질수록 어떤 의식이 우리를 제대로된 인간으로 만들어 내고 있는 주체성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얻는다는 생각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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