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는 ‘운세’라는 개념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다. 세 가지 관점으로 나눠 이야기 해볼 수 있다.
1. 지속적 관점
어떤 사람들은 하루의 운세가 아침에 정해지면 하루 전체에 걸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마치 하루의‘기류'가 형성되어 그 흐름이 계속 이어지는 것처럼 보는 관점이다. 예로써, 아침에 좋은 일이 시작되면 그 기운이 저녁까지 이어진다고 믿는 방식이다.
2. 단속적 관점
운세가 순간순간 달라진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하루 안에서도 시간대별로 다른 사건과 감정이 들어오면서 운세가 바뀐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전에는 일이 잘 풀리다가 오후에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인식이다.
3. 자연적,순환적 관점
운세를 계절처럼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는 관점도 있다. 하루의 운세는 단순히 ‘좋다/나쁘다’가 아니라, 변화와 균형 속에서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예로, 겨울이 춥지만 맑음을 주듯, 하루의 운세도 기복 속에서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룬다고 보는 방식이다.
결론적으로 운세는 지속적일 수도, 단속적일 수도, 자연적일 수도 있다. 결국 우리가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중요한 건 운세 자체보다 내가 그 흐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느냐라는 점이다.
나는 살아오면서 ‘아침 기분이 하루를 좌우한다’거나 ‘순간순간 달라진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일이나 사건들이 일상의 흐름 속에서 ‘있을 수도 있다’는 정도로 받아들이고, 결국은 내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하루가 달라진다고 보는 쪽이다.
무심히 그럴수도 있겠다고 여기고 무게를 주지 않고 하던 일을 계속하다 보면 일에 대한 관점이나 태도가 단단해지고, 균형이 잡힌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런 관점에는 몇 가지 장점이 있다.
감정의 안정: 외부 요인에 휘둘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여 안정된 감정을 지키며, 하던 일에 집중력을 계속 이어가면서 흐름을 놓치지 않게 되며, 외부의 운세를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고 유연하게 대하므로 좋은 일이 오면 즐기고 어려움이 와도 담담히 넘길 수 있게 된다.
결국 운세는 “배경 음악” 같은 거고, 내가 어떤 리듬으로 춤추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과 닮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외부 환경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반응하느냐는 내 선택이니까 말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올해 마지막 주말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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