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49-5]: 시대명주(是大明呪): 시대명주(是大明呪): 일체의 암흑과 어리석음을 무너뜨리는 ‘가장 밝은 주문’
기독교에서는 육천 년 전에 지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불교에서는 무시무종(無始無終), 즉 ‘시작도 끝도 없다’고 하면 서구식 사고를 가진 사람은 직선적인 역사관, 시공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한다. 이 세계는 우주의 시초가 언제인가 알 수 없는 것이다.
우리가 잠이 들면 꿈을 꾼다. 즉 세계가 만들어진다. 그 세계는 시작이 어디서부터 된 것인가? 이렇기 때문에 무시(無始), 즉 시작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시작이 없는 것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세계는 지금 자신이 꾸는 꿈인 것이다. 지금 낮에 있다가 잠이 푹 들면 나름대로 세계를 만들어 놓고 꿈을 꾼다.
그러면 그 세계가 어디서부터 시작했는가. 자신의 한 생각 본성(本性)을 더럽혔을 때 펼쳐진 세계이다. 그것은 시간(時間)과 공간(空間)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나타난 세계이다. 시공(時空)이 형성되기 이전. 그것을 心次元이라 해도 되고 十二次元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마음이 안에도 밖에도 없고 그 주변과도 관계하지 않는다. 분별은 공한 것인데 범부는 그 분별로 인해 불탄다. 우리가 마음이 불타는 이유가 분별(分別)에 의한 것인데 어떤 분별일까? 탐진치(貪瞋痴) 삼독에 의해서 불타는 것이다.
부처님이 제자들을 산에 데려가 아래 동네를 가리키면서 "제자들아 저 아래 세계가 불타고 있다. 무엇에 의해서 불타고 있는가? 탐욕(貪慾), 분노(忿怒), 그리고 어리석음에 의해서 불타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 탐욕, 분노, 어리석음은 어디서 나왔을까? 자신이 한 분별에 의해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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