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심은 순수한 마음의 성품인 자비희사(慈悲喜捨)의 무한한 마음 중에서 자와 비기 합쳐진 말이다. 자는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고, 비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사람들의 고통을 없애주는 사랑이라 할 수 있다.
자비를 실천할 때 우리는 나만을 위하는 탐욕에서 벗어나고 질투와 분노의 마음을 극복할 수 있다. 나를 위해서 무언가를 해줄 수 있고, 누구도 미워하지 않는 마음은 고통스러울 이유가 없다. 조건 없이 내 마음이 자비로 넘칠 때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다.
마음 속에 자비심이 커지면 먼저 자신이 고통에서 해방되길 바란다. 내가 먼저 자유롭고 행복해지길 간절히 바라고, 그런 마음이 더 커지면다른 사람과 모든 존재를 품을 수 있게 된다.그런 자비심에는 두 종류가 있다.
집착이 섞인 거짓된 자비심과 집착에서 벗어난 진정한 자비심이다. 바탕에 집착과 욕심이 있으면 처음에는 친밀감을 느끼다가 나에게 불리하거나 화가 나는 상황이 되면 미워하는 마음이 생겨나게 된다.
집착과 욕심이 없으면 다른 사람도 나와 마찬가지로 고통을 극복하고 행복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소망과 권리가 있다고 이해한다. 다른 사람도 나와 소망이 같다는 것을 알면 자연스럽게 친밀해질 수 있다.
나와 다른 사림이 다르지 않다는 생각, 상대의 기본적인 권리를 존중하는 마음에서 진정한 자비심이 생겨난다. 그런 마음에서 다른 사람의 고통을 느끼고 이해할수록 자비심이 더 커지게 된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느끼면 불편할 수 있지만 점차 달라진다.
불편한 마음의 바탕에는 결단력 있고 깨어 있는 정신이 있다. 지금보다 더 높은 목적을 위해 자발적으로 다른 사람의 고통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 순간 나는 그 사람과 연결된 것을 느끼고, 기꺼이 손을 뻗어려는 마음과 활력이 생긴다.
이기적으로 살라는 말의 본뜻은 너무 희생하거나 휘둘리며 살지 말고, 먼저 나를 챙기라는 것이다. 복이 없다는 생각은 나보다 어렵고, 힘든 사람을 돕겠다는 마음을 내고, 실천하는 존재가 아닌, 자비희사의 무한한 사무량심(四無量心)이 없다는 의미다.
그것은 살아가면서 모든 인위적인 것 없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자비의 마음이다. 보통의 이기심으로는 불가능하다. 다른 사람을 위함이 나이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온몸의 세포가 느낄 정도로 절실해야 한다.
지극히 나를 위하는 사람만이 진실로 다른 사람을 위할 수 있는 법이다. 자리이타(自利利他),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이 나를 이롭게 하는 일, 즉 자신을 위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수행을 하는 일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화요일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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