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47]: 고지반야바라밀다(故知 般若波羅蜜多): 그러므로 중생이 부처가 될 수 있는 열쇠인 반야바라밀다를 알게 된다: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를 보고 깨달으면 여래의 지위에 들게 된다.
고지반야바라밀다(故知 般若波羅蜜多)는 『반야심경』의 마지막 구절로,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를 안다’는 뜻이다. 수행을 통해 무상정진의 도를 보고, 반야바라밀다의 위신력을 알게 된다. 또한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은 자비로 중생을 불쌍히 여겨 백 가지 지혜와 방편들을 사용하여 근기에 따라 대상을 이롭게 하고 나중에 오는 이들을 인도하기 위해 형상을 만들어 사람들을 교화하였다.
이 구절은 반야바라밀다(지혜의 완성)가 모든 고통을 없애는 최고의 주문임을 강조하며, 경전의 핵심 메시지를 마무리하고 있다. ‘고지(故知)’는 ‘그러므로’ 또는 ‘따라서’라는 뜻이고, ‘반야바라밀다’는 ‘지혜의 완성’ 또는 ‘지혜로써 피안에 도달함’을 의미로 대승불교의 근본 목표를 말하고 있다. 즉 반야바라밀다가 모든 부처와 보살이 깨달음에 이르는 핵심 수행법임을 밝히고 있다.
반야심경의 마지막에 위치해, 지혜의 완성(반야바라밀다)이 모든 고통을 없애고, 완전한 열반에 이르는 길임을 강조하는 위치와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 하겠다. 반야바라밀다는 단순한 주문이 아니라, 지혜로 무지(어리석음)를 깨뜨리고, 모든 번뇌에서 벗어난 깨달음의 경지를 상징한다.
진흙을 짓이기거나, 나무에 조각하거나, 또는 종이로 엮어 만든 경전 속에서 원인을 설명하고, 결과를 설명하는 것은 중생을 인도하기 위해 나온 단지 간편한 전달의 한 방편일 뿐이다. 선악이나 과보의 실제와 천당, 지옥의 이야기는 나쁜 것을 고쳐 좋은 방향으로 가게 하고, 거짓을 버리고 진실한 본성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함이다.
즉 반야바라밀다를 중생들이 실생활 적용하고 참고하여 불교 수행의 궁극적 목표와 지혜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상징적 표현으로, 일상에서 번뇌와 고통을 내려놓고 삼현 제불의 깨달음의 지위에 이르려는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마음을 단단하게 가지고, 또 “천 길 높은 보배집에” 하나도 위태롭지 않게 올라갈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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