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신체가 강한 정신을 만들기도 하지만, 강한 정신이 강한 신체를 완성한다.움직임과 생각 간의 연결고리는 복잡하고, 부가적이며, 다각화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뇌가 없다면 움직일 수 없다. 그러나 쉴 새없이 움직이지 않으면 뇌는 덜 건강해지고 덜 강인해진다.
우리의 신체활동이 새로운 뇌세포 생성을 자극하고, 기존 세포들을 더욱 활성화하고, 기분을 좋게 하며,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게 하고, 노화에 따른 기억 손실을 더디게 하고, 의사결정을 예리하게 하는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정신에 영향을 미친다.
그 밖에도 운동은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우리 몸을 괴롭히는 모든 공격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의 수학 성적을 대폭 올려주기도 한다. 어주 적은 양의 신체활동이나 운동조차도 사고력 등 뇌기능에 엄청난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올바른 태도와 사고방식은 운동할 때 자신감을 높이고, 신체 움직임의 감각을 꾸준히 유지해주며, 단단한 밧줄 하나에 매달려 떨어지지 않고 3층 건물높이까지도 올라갈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고착 생활을 하는 멍게만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를 뿐이다.
대규모 노인 집단에서 에너지 소비와 인지기능을 2년 이상 연구한 캐나다의 연구 결과 자발적이지도, 활발하지도 않은 집주변 걷기나 요리, 정원 손질, 청소 등의 잡일이 전부인 노인들의 신체 활동도 좌식 생활만 하는 사람들에 비해 인지 저하가 거의 없었다(로라 미들턴 박사).
앉아서만 생활하는 노인들의 인지 능력 검사 결과는 해가 갈수록 급격히 떨어졌지만, 가장 활동적인 노인 집단에서는 약간만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고, 하루 칼로리 소비가 가장 많았던 사람 중 약 90%는 해가 바뀌어도 생각하고 기억력 감소가 거의 없었다.
정신을 보전하기 위해서라면 굳이 활발하게 운동할 필요도 없음을 보여준다. 흥미로운 점이다. 벌떡 일어나 달려가야 제대로 된 운동이라는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 확실해지는 것이다. 그냥 어떤 것이든 신체를 움직이기만 하면 된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리지 않았더라도 노인들에게 가벼운 인지 능력 감소는 극히 일반적인 현상이다. 정상적으로 건강한 사람들도 30대 말부터 기억 손실이 야금야금 일으나며, 점차 일상적이 되어 간다. 사람들 이름이 하나둘씩 기억에서 증발된다.
노인들이 꼭 달려야 할 필요는 없으며, 활발하고 기운 찬 걷기정도로도 충분하며, 기억력은 계속 떨어지지만 앉아서만 있는 사람들처럼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운동이 사고력에 미치는 혜택은 나이든 어른들에게만 국한되는 현상은 아니다.
아동청소년기에도 유산소 체력 수준이 높을수록 정보를 더 효과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체력이 좋은 아이들이 인지력과 판단력이 더 빠르다. 70대 이상 노인들에서 걷기를 포함한 가벼운 신체활동들은 뇌의 힘을 5년치 정도 더 보태준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금요일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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